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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이 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TOP10 차트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최민식과 최현욱의 팽팽한 연기 호흡, 김규태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 연출, 그리고 문학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서스펜스가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29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맨 끝줄 소년’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모로코, 그리스 등 총 32개 국가 넷플릭스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최현욱→최민식이 완성한 긴장감…예측 불가 서스펜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이강(최현욱)의 천재적인 글을 발견한 뒤 그의 재능에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6부작 서스펜스 드라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인간의 욕망과 열등감, 집착을 치밀하게 풀어낸 심리극이라는 점이다.
허문오는 오랫동안 좌절과 열패감을 안고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우연히 접한 이강의 글을 계기로 잊고 지냈던 창작 욕망을 다시 마주하게 되고, 점차 학생의 삶과 글 속 세계에 깊숙이 빠져든다.
이강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그는 사람과 사건을 관찰하며 이를 글로 옮기고,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두 사람의 관계가 개인 문학 수업을 시작으로 점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극 전체에 긴장감을 형성한다.
최민식은 허문오의 흔들리는 내면과 점차 광기에 가까워지는 감정 변화를 묵직한 연기로 표현했다. 최현욱은 감정을 절제한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이강의 복합적인 심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와 라이징 스타의 만남은 작품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실제 공개 이후에도 가장 큰 호평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받치며 인물 간 복잡한 관계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 ‘이야기 속 이야기’의 묘미…김규태 감독표 연출
이번 작품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트렁크’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인물들의 요동치는 심리와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며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겹지는 구조인 만큼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느슨해야 시청자가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맨 끝줄 소년’은 이강이 써 내려가는 글과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맞물리며 전개된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소설인지 점차 경계가 흐려지는 독특한 구조는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촬영 기법 역시 눈길을 끈다.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미세한 카메라 워킹은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공간 디자인도 캐릭터의 내면을 반영했다. 허문오의 서재는 현실에 갇힌 그의 삶을 상징하고, 이강이 동경하는 공간들은 또 다른 욕망과 가능성을 암시한다.
OST는 관악기를 중심으로 한 재즈풍 사운드를 활용해 긴장감과 서정성을 동시에 살렸다. 연출과 음악, 미술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작품 특유의 불안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 “노련한 연기와 절제된 연출이 압권”…해외도 호평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심리 게임과 긴장감이 가득한 작품”, “최민식과 최현욱의 케미스트리가 극을 이끌고 절제된 영상미가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절제된 연출과 음악이 인상적이다”, “모든 배우의 연기가 설득력 있다”, “모호함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작품의 핵심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공개 직후 32개국 TOP10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둔 ‘맨 끝줄 소년’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독창적인 소재, 김규태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 연출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회차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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