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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2 ‘불후의 명곡’이 시청률 하락 우려를 딛고 다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54회는 ‘작사·작곡가 주영훈 편 1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소란, 최진혁, Billlie(빌리), 김기태, 산들이 차례로 출연해 주영훈의 대표 히트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방송 직후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150주 연속 1위라는 기록까지 이어갔다. 최근 3%대까지 하락했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소란부터 산들까지…주영훈 명곡 재해석한 무대 향연
첫 무대는 밴드 소란이 장식했다. 이들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소란은 “사랑스러운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하며 인형 탈 군단과 함께 등장했고,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객석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연출과 관객 호응 유도가 더해지며 축제 같은 무대가 완성됐다.
마지막 무대는 산들이 맡았다. 그는 성진우의 ‘포기하지 마’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음악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는데,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서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산들은 시원한 가창력과 밴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고, 12초에 달하는 샤우팅과 원곡자 성진우의 골반 댄스까지 재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종적으로 그는 40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주영훈 비하인드부터 추억 소환…”150주 1위” 저력 증명
이번 특집에서는 작사·작곡가 주영훈이 직접 출연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제작 과정과 함께 배우 고소영의 추천으로 탄생한 최진영의 ‘영원’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코요태 ‘비몽’의 유행어로 자리 잡은 “난나나나 솨” 탄생 과정까지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은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구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소란의 페스티벌 감성, 최진혁의 정통 발라드, Billlie(빌리)의 퍼포먼스, 김기태의 록 발라드, 산들의 희망 메시지까지 이어지며 한 회 안에서 폭넓은 음악 색깔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최근 ‘불후의 명곡’이 시청률 하락세로 우려를 샀던 상황에서 나온 반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11일 방송분은 3.8%를 기록하며 2026년 자체 최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방송 평균 시청률 4.9%보다 1.1%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직전 주였던 지난 4일 방송분의 4.7%와 비교해도 0.9%포인트 떨어진 기록이었다.


▲’이휘재 리스크’ 논란 속 반등 성공
당시 방송 이후에는 출연진 구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특히 방송인 이휘재의 복귀 출연을 두고 시청자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출연자의 복귀 무대로 ‘불후의 명곡’이 소비되는 것이 불편하다”, “가족과 함께 보는 시간대에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인물을 보는 것이 꺼려진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캐스팅 방향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고,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 거부’ 의사까지 밝혔다. 방송 직후 시청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른바 ‘이휘재 나비효과’라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반면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다시 건강하게 화면에 나와서 안도와 반가움을 느꼈다”, “자숙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만큼 이제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줄 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청률 흐름에서는 하락세가 먼저 감지됐던 상황이었다.

이휘재는 앞서 지난 2022년 ‘시상식 실언’ 논란과 아내 문정원의 ‘층간소음 대처’ 논란 등이 이어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떠났고, 방송 활동 공백기를 가졌다.
시청률 하락 우려 속에서도 ‘불후의 명곡’은 다시 4%대 시청률과 동시간대 150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우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명곡과 무대 중심 구성, 그리고 출연진들의 완성도 높은 라이브가 다시 프로그램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불후의 명곡’이 논란과 하락세를 완전히 털어내고 장수 음악 예능의 입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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