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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 귀환에 박수갈채…’10만 명’ 신청자 몰린 뜨거운 관심 韓 예능 (‘스페이스 공감’)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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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자 라이브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 3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관객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제작비 부족 등으로 인해 잠시 멈춰 섰던 무대는 오늘(6일) 밤 10시 50분, 대망의 1700화 ‘홈커밍데이’ 특집 방송을 통해 화려한 재개를 알린다. 이번 귀환은 단순한 프로그램의 부활을 넘어, 사라질 뻔한 고품격 라이브 공연의 명맥을 잇고 침체된 음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음악 산업 상생기금으로 되살아난 ‘라이브의 성지’

‘스페이스 공감’이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의결에 따른 ‘국내 음악산업 상생기금’ 조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음악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상생을 유도하며 마련한 300억 원의 기금이 이 역사적인 프로그램의 제작비로 지원되면서, 중단되었던 무료 공연이 기적적으로 재개된 것이다. 이 지원금은 향후 4년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EBS는 2026년 50회 내외의 무료 공연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80회 내외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BS 김유열 사장은 “공정위의 결단력 있는 행정 덕분에 고품격 라이브 공연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음악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를 약속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EBS의 공익적 역할을 통해 창작 활동 지원으로 연결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관객과 뮤지션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장르의 경계 허문 20년 역사, 신인 발굴의 산실 ‘헬로루키’

2004년 첫 방송을 시작한 ‘스페이스 공감’은 지난 20여 년간 재즈, 록, 포크, 힙합, 국악 등 비주류와 주류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저변을 넓혀왔다. 특히 2007년부터 시작된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는 명실상부한 아티스트의 등용문이었다.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실리카겔, 한로로 등 현재 한국 음악계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총 173팀의 뮤지션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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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 재개와 함께 2022년 이후 중단됐던 ‘헬로루키’ 프로젝트도 4년 만에 부활한다. 이는 역량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악이 공존할 수 있는 토양을 다시 일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스페이스 공감’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넘어,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고 음악적 실험을 지지하는 독보적인 플랫폼으로서 그 가치를 다시금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 10만 명 몰린 역대급 관심, ‘홈커밍데이’로 증명한 가치

3년 만에 재개된 첫 공연 ‘홈커밍데이’를 향한 대중의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지난 4월 3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 관람 신청에는 무려 약 10만 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프로그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갈증을 입증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50명의 관객은 ‘루키’에서 ‘아이콘’이 되어 돌아온 뮤지션들의 무대를 직관하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오늘 방송되는 1700화에서는 그 뜨거웠던 현장이 생생하게 담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출연진 모두가 ‘헬로루키’ 출신이라는 점에서 깊은 서사를 더한다. 2022년 헬로루키 출신인 한로로는 “아무것도 없던 시절 희망을 선물해 준 무대”라며 자신의 개화를 알린 ‘입춘’과 신곡 ‘게임오버?’를 선보인다.

2016년 대상의 주인공 실리카겔은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실험적인 사운드로 무대를 압도했다. 마지막으로 2008년 헬로루키로 TV에 데뷔했던 장기하는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회와 함께 ‘달이 차오른다, 가자’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밀도 높은 라이브의 정수를 보여준다.

장기하, 실리카겔, 한로로를 시작으로 향후 AKMU(악뮤), 김완선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격을 대기 중인 ‘스페이스 공감’은 이번 ‘홈커밍데이’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한국 라이브 공연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게 됐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의 스타를 예고하는 이들의 여정은 매주 수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돌아온 ‘스페이스 공감’은 오늘(6일) 오후 10시 50분 EBS1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EBS1 ‘스페이스 공감’, ‘스페이스 공감’ 공식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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