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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닥터신’이 마지막 회에서 예상 밖 전개를 내놓으며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
작품은 방송 내내 시청률 3%를 넘지 못했지만, 지난 3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설정을 통해 화제를 이어갔다. 특히 주인공의 결말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리트리버 엔딩’…충격 결말로 시선 집중
지난 3일 방송된 ‘닥터신’ 최종회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운명이 정리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극 중 신주신(정이찬)은 김진주의 아버지 김광철(차광수)이 휘두른 칼에 찔려 생을 마감했다. 이후 이야기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극 말미에서 모모가 마당에 있던 리트리버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이어 해당 강아지가 신주신으로 바뀌는 모습이 암시되며 열린 결말이 완성됐다. 이른바 ‘리트리버 엔딩’으로 불린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이 장면을 두고 시청자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신주신을 연기한 배우도 당황했을 듯, 내가 개라니”, “멋있는 캐릭터를 왜 개로 만드냐”, “이렇게 마무리할 거였으면 왜 그렇게 진지하게 빌드업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설마 했는데 진짜라서 웃겼다”, “개 눈빛이 신주신 같아서 더 어이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강아지 보자마자 신주신 같아서 울컥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 드라마는 결국 신주신을 위한 이야기였다”, “가장 진짜 사랑을 한 인물은 신주신”이라는 평가도 함께 제기됐다.


▲파격 설정의 연속…뇌 체인지와 얽힌 서사
작품은 방영 내내 독특한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뇌 체인지 수술’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인물 간 운명이 뒤바뀌는 구조가 핵심이었다. 금바라(주세빈)의 육신에 김진주(천영민)의 뇌가 이식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사건들이 주요 축을 형성했다.
최종회에서는 금바라의 육신이 사망하며 발인식과 화장이 진행됐다. 금바라의 뇌를 가진 모모(백서라)는 하용중(안우연)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었고, 법당 장면에서는 김진주의 영혼이 성불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또한 신주신이 김진주의 뇌를 의도적으로 사망하게 만든 사실이 밝혀지며 서사 전반의 긴장감이 강화됐다. 이후 김광철이 사건의 전말을 인지하고 신주신을 찾아가 공격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주요 갈등이 정리됐다.
이와 함께 모모가 하용중에게 금바라의 정체와 관련된 사실을 밝히는 장면도 등장했다. 모모는 자신이 금바라임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하용중의 아이를 낳았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전개는 인물 간 관계를 복잡하게 얽히게 만들며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다.


▲시청률 3% 벽…수치보다 화제성 남겼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는 전국 2.3%, 분당 최고 2.5%로 집계됐다. 방송 전반을 통틀어 3%를 넘지 못한 점은 성과 측면에서 제한 요소로 작용했다.
작품은 1회 1.4%로 시작해 5회에서 0.9%까지 하락했다. 이후 10회에서 1.5%로 반등했고, 14회에서는 2.2%까지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3%대를 돌파하지 못한 채 종영을 맞았다.
그런데도 작품은 화제성 측면에서는 일정한 반응을 끌어냈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전개 방식과 예측이 어려운 서사 구조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로라 공주보다 더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과거 작품과 비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이 맛에 임성한 작가 드라마를 보긴 하지만 너무하다”는 의견을 남기며 특유의 극단적인 설정을 언급했다. 이처럼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반응이 이어지며 작품은 마지막까지 논쟁을 유발했다.

‘닥터신’은 최종적으로 권선징악 구조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주요 갈등은 해소됐고, 인물들의 운명 역시 일정 부분 정리됐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제시된 상징적 설정은 기존 전개와 다른 결을 보이며 여운을 남겼다.
작품은 메디컬 스릴러 장르에 독특한 상상력을 결합한 사례로 기록됐다. 인간의 뇌를 바꾸는 설정을 중심으로 금기와 윤리 문제를 다루며 다양한 인물 간 관계를 구성했다. 동시에 로맨스와 복수, 가족 서사를 결합한 복합 장르 형태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닥터신’은 시청률 성과에서는 제한을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새로운 전개를 시도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리트리버 엔딩’으로 불린 결말은 작품의 정체성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 장면으로 남았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조선 ‘닥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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