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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 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빠른 전개→예측 불허’ 반전으로 반등 노리는 韓 드라마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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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1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이 파격적인 전개와 인물들 간의 갈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률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화제성과는 별개로 수치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기쁜 우리 좋은 날’ 1회는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역대 KBS1 일일드라마 중 첫 회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그간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보유하며 ‘황금 시간대’로 불렸던 해당 시간대의 명성을 고려하면 뼈아픈 수치다.

▲ 빼앗긴 회사를 되찾기 위한 조은애의 강수토건 입성과 복잡한 인연의 서막

어제 방송된 13회에서는 주인공 조은애(엄현경)가 자신이 빼앗긴 회사를 되찾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품고 강수토건에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은애는 출근길부터 범상치 않은 인연들과 엮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근 중 티격태격하며 묘한 기류를 형성한 고결(윤종훈)과의 호흡은 물론, 자신을 선처해 준 고민호(정윤) 및 서승리(윤다영)와의 대면은 향후 펼쳐질 회사 생활의 파란만장함을 예고했다. 특히 고민호는 조은애를 향해 “무단침입하는 모습만 보다가 새롭네요”라는 뼈 있는 농담을 건네며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조은애의 입성은 단순히 새로운 직장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강수토건 내부에는 조은애의 과거와 얽힌 악연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애는 과거 ‘럭키조이테크’의 공동대표였던 한지훈(서동규)과 재회하며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한지훈은 가짜 고백으로 조은애를 속이고 회사를 팔아넘긴 파렴치한 인물이다. 조은애는 그를 향해 “이번 주 안으로 돈이나 입금해”라고 일축하며 만행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고결이 과거 공항 소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그가 조은애의 조력자로 거듭날지 혹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 가족의 헌신과 비정한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그리고 새로운 관계 가능성

드라마는 회사 내부의 암투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극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조은애는 아버지 조성준(선우재덕)의 일을 돕던 중, 과거 절친한 사이였던 고대치(윤다훈)에게 깍듯이 고개를 숙이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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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은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에 조은애는 울컥한 눈빛을 보이며 복잡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감정선은 단순히 성공을 쫓는 복수극을 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일어서야만 하는 주인공의 당위성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적대적 관계가 예상되었던 서승리와의 관계 변화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서승리는 조은애에게 ‘럭키조이테크’ 인수 당시 대표를 직접 만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나를 사수로 생각하라”며 먼저 손을 내미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서승리의 이러한 태도가 진심인지, 아니면 또 다른 계산이 깔린 행동인지 불분명한 상황 속에서 두 여성이 보여줄 새로운 워맨스 혹은 대립 구조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 축하의 자리에서 터져 나온 폭탄발언, 가족사에 들이닥친 거대한 파란

방송 말미에 배치된 이른바 ‘식탁 폭탄’은 13회의 정점을 찍었다. 조은애의 취업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단란하게 모인 저녁 식사 자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천지선(김수아)이 남편 조은형(최성원)의 교수 임용 취소 사실을 가족들 앞에서 가차 없이 폭로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실직 소식을 가장 기뻐해야 할 자리에서 터뜨린 천지선의 행동은 가족 공동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이 사실을 미리 알고도 가족의 평화를 위해 홀로 짐을 짊어졌던 아버지 조성준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평생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어머니 강연자(김혜옥)는 믿었던 아들의 실직 소식에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자식의 성공이 곧 자신의 행복이었던 그에게 이번 소식은 단순한 실망을 넘어 배신감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화목했던 가족이 거짓말과 폭로로 인해 분열되기 시작하면서, “기쁜 우리 좋은 날”은 일일드라마 특유의 갈등 구조를 극대화했다.

비록 1회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로 시작했지만, “기쁜 우리 좋은 날”은 매회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 불허의 반전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 시청률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쁜 우리 좋은 날’ 14회는 16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 ‘기쁜 우리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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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분히 악의가 가미된 평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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