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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영화감독 김창민 씨 사망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가해자와 유사한 신상 정보를 가진 한 헬스트레이너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MHN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과 성명, 연령, 활동 지역, 직업이 모두 일치하는 A씨가 주변으로부터 거센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온라인에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씨는 MHN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회원들조차 찾아와 사건 당사자가 맞느냐고 물어볼 정도”라며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매번 이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A씨의 억울함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영화감독 김창민 씨 사망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김 감독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최소 6명으로 구성된 가해자 일행 중 단 1명만 피의자로 송치되는가 하면 유가족의 항의 이후에야 비로소 1명이 더 특정되는 등 초동수사의 미흡함은 ‘부실 수사’ 및 ‘솜방망이 처벌’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수사가 길어지고 가해자의 신상이 공식 발표되지 않은 틈을 타 이른바 ‘가해자 신상 털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동명의 이름들이 무분별하게 뒤섞여 공유되면서 A씨와 같은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구리 모처에서 가해자를 봤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어 유족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구리 시민들은 “누가 실제 가해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흉흉한 소문만 도니 이웃을 의심하게 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단순한 폭행 사건을 넘어 신상 추적과 지역 사회의 불안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수사 당국의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과 신속한 절차 진행이 시급한 시점임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지난 2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지시 아래 구리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전담팀을 구성, 더욱 신속한 수사에 나섰다.
정대진 기자 / 사진= 故 김창민 감독,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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