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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디즈니플러스가 또 한 편의 묵직한 한국형 장르물을 꺼내들었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31일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가 죄인이오’ 시리즈 제작을 확정하고, 박서준·엄태구·조혜주라는 강렬한 조합의 캐스팅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980년대 재개발 광풍 속 무법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의 진수를 예고한다. 이미 탄탄한 서사로 호평받은 원작에 개성 강한 배우들과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공개 전부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0년대 무법 도시, 욕망이 폭주하는 이야기
‘내가 죄인이오’는 1980년대 재개발 열풍이 거세던 시기를 배경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인물들이 위험한 선택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린다. 시대의 욕망을 상징하는 인물 ‘팽이(박서준)’와 생존을 위해 버티던 조직원 ‘쌩닭(엄태구)’이 한탕을 노리고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소용돌이친다. 여기에 마약 유통의 중심에 선 ‘복희(조혜주)’까지 얽히며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뒤틀린다.
원작 웹툰은 촘촘하게 설계된 서사와 인물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묘사로 독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인간의 욕망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전개 역시 작품의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이러한 완성도를 기반으로 드라마화가 확정되면서, 기존 팬층은 물론 새로운 시청자층까지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격 변신 예고한 배우들…강렬한 캐릭터 충돌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단연 배우들의 변신이다. 박서준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인 ‘팽이’를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박서준은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최고 시청률 18.3%를 달성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바. 이후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는 “기다리고 있던 캐릭터이자 이야기였다. 배우로서 욕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작품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팽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시점, 재개발 지역에 돌연 등장해 판을 흔드는 인물로, 주변 인물들을 마약 사업에 끌어들이며 혼돈의 중심에 선다.
엄태구는 조직을 배신하는 북구파 조직원 ‘쌩닭’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대본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공존하는 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를 비롯해 영화 ‘낙원의 밤’, ‘밀정’, ‘택시운전사’ 등에서 특유의 낮은 톤의 목소리와 묵직한 카리스마로 사랑받아 온 그가 어떤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조혜주는 ‘복희’ 역으로 분해 극의 균형을 흔드는 핵심 인물로 나선다. 2018년 웹드라마 ‘단지 지루해서’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그는 “시대적 배경이 주는 재미와 인물들 각자의 사정과 이유가 인상 깊었다. 대본을 읽자마자 곧바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전하며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팽이의 첫사랑이자 마약 사업의 중심이라는 복합적인 설정이 극의 긴장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홍원찬 감독 첫 시리즈 도전…스타일리시 액션 기대
연출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강렬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였던 홍원찬 감독이 맡는다. 영화에서 입증된 감각적인 연출력이 시리즈로 확장되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배신과 탐욕, 음모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이야기 구조에 거침없는 액션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르적 쾌감 역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OTT 시장에서 장르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번 작품은 차별화된 서사와 강렬한 캐릭터를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제작 단계부터 배우들의 높은 몰입도와 시너지가 전해졌다는 후문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죄인이오’는 내년 전 세계 공개를 목표로 제작된다. 탄탄한 원작, 강렬한 캐스팅, 그리고 검증된 연출진까지 삼박자를 갖춘 이번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MAA,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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