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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종훈이 25년 전 상처가 아물 때까지 곁에 있어주겠다는 엄현경을 밀어냈다.
18일 KBS 1TV ‘기쁜 우리 좋은 날’에선 은애(엄현경 분)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결(윤종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애는 성준(선우재덕 분)에 배신감을 느끼고 관계를 정리하자는 결에게 간절하게 매달렸으나 그의 반응은 완고했다. 결은 “내가 잠시 착각했습니다. 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지만 다시 깨달았어요. 나는 7살 때 이후로 절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자조했다.
이에 은애가 “아니요. 팀장님도 날 사랑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아니면 왜 여길 온 건데요?”라고 말했음에도 결은 “여긴 나와 내 아버지의 추억이 있는 곳이에요. 내가 여길 조은애 씨 때문에 왔다고 착각하는 겁니까?”라고 일축했다.
25년 전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함께 있겠다는 은애의 말엔 “조은애 씨 당신이 함께? 당신 아버지가 누군지 몰라요? 내 아버지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 모든 걸 알고도 침묵했던 사람이라고. 날 구해준 사람의 딸이니까 당신은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까? 만약 내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당신 아버지가 내 아버지를 살릴 기회를 놓친 걸 수도 있는데?”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은애는 “지금 그게 무슨 소리에요? 설마 우리 아빠가 팀장님을 구하는 바람에 차량이 전복돼서 팀장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는 거예요?”라며 황당해했으나 결은 “거기 있던 세 사람은 내게서 내 세상 전부를 빼앗아 간 공범이에요”라며 묵은 원한을 토해냈다.





한편 25년 전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며 벼랑 끝에 몰린 대치(윤다훈 분)는 결을 불러 “내가 숨김없이 얘기할게. 나 정말 그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네 아버지가 애초부터 그런 화근을 만들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없었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난 그냥 내 물건만 찾으려고 했어. 정말 그게 다였다고. 그러던 중에 사고가 났던 거고. 서 실장한테도 내가 시킨 거 아냐. 본인이 뒤집어쓰겠다고 한 거야”라고 발뺌했다.
이에 결이 책상을 내리치며 분노하자 대치는 애써 놀라움을 감추면서도 “고결, 너 잘 들어. 까딱하면 할아버지 황천길 가시는 거야. 생각 잘해라”고 경고했다. 결은 “나 고결 아니고 한결입니다”라고 강하게 정정했다.
애초에 권식(정호빈 분)이 수철(백성현 분) 사건의 진실을 감추려고 한 건 강수(이호재 분)가 받을 상처 때문. 그러나 강수는 이미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다. 강수가 권식 부의 수술비는 물론 장례비까지 지원한 사실을 알게 된 결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결이 대화를 엿듣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강수는 권식에 “자식의 허물은 아비가 갚아야지. 그놈은 내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어. 나 이제 길어야 한 두 달이야. 가기 전에 남은 숙제는 꼭 마쳐야겠네. 날 실망시키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강수가 대치를 허물을 덮고자 자신을 거뒀을 가능성을 떠올리며 배신감을 느끼는 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기쁜 우리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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