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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독립유공자 곽병도 지사의 증손녀이자 축구선수 송민규의 아내인 곽민선 아나운서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겨냥한 듯한 소신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곽민선은 14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독립유공자 혹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크면서 알게 됐다”며 자신의 증조부인 곽병도 애국지사의 숭고한 삶을 돌아보았다. 곽병도 지사는 일제강점기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집하다 투옥된 애국지사로,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지난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곽민선은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셨다”며 “이후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해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라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그와는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났다”고 솔직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이 같은 언급은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증조부 안상호의 의사 이력을 강조하다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활동 등 식민 통치 협력 행적이 발각되어 논란이 불거진 상황과 맞물리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영 측은 당초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관련 기록을 확인한 직후 공식 입장을 정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지난 13일 개인 계정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전하기도 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곽민선은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라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선열들을 향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하영, 곽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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