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최근 80세를 맞이한 영국의 세계적인 소설가 줄리언 반스가 암 투병 중 비밀리에 재혼했다는 소식을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 1946년생인 그는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대표작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통해 2011년 부커상을 거머쥐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반스는 지난 2025년 8월 출판인 레이첼 쿠뇨니와 8명의 단출한 하객만 초대해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30년 지기이자 8년 전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왔으며 반스는 자신의 80세 생일 파티에서 결혼 소식을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반스는 2008년 뇌암으로 자신의 뮤즈였던 첫 부인 팻 카바나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내의 죽음에 대해 “사랑을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고 그렇다고 아주 늙은 것도 아닌 비참한 나이였다”며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 중 단연코 가장 끔찍한 일이었고 이를 극복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고 회상한 바 있다.
여기에 2020년 그는 희귀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화학 요법 알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태임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반스는 스스로 마지막 소설이 될 것이라 예고한 ‘디파처(s)’를 공개했다. 해당 책은 먼저 떠난 첫 부인 카바나를 향한 그의 그리움과 상실의 고통을 다루고 있다.
현재 아내인 쿠뇨니는 남편이 전처를 기리는 창작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반스는 쿠뇨니가 과거 “당신이 팻을 사랑하는 방식이 너무 좋다”고 말해주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쿠뇨니는 개방적이고 현실적이다. (전처를 기리는 책을 썼다고 해서) 현재 아내를 덜 사랑한다는 뜻은 아니다.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에 대해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줄리언 반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