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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타일러 페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7700만 달러(한화 1112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남성이 고소에 앞서 페리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페리가 연출한 영화 ‘Boo! A Madea Halloween’에 출연했던 마리오 로드리게스는 지난 8월 페리에게 연락해 건강문제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페리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정신이 멍하고 메스껍다. 혈액검사 결과 치아문제인 것 같은데 나 혼자선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 생활비가 빠듯하다’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 없다. 너무 무섭다’ 등의 문자를 보냈으며 페리가 답장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엔 페리가 ‘Boo! A Madea Halloween’ 출연 기회를 준 데 감사하며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아 달라. 정말 고맙다’라는 내용의 문자도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로드리게스는 성명을 발표하고 “당시 나는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 일부 사람들은 내가 예의 바르게 감사해하는 메시지를 지적하며 나를 깎아내리려 한다. 누군가가 당신의 경력, 수입, 미래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 당신은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낄 것이다. 피해자들은 대개 예의를 지키려 하고 절망적일 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학대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페리에게 보낸 메시지는 내가 취약한 시기에 보낸 것이며 그 맥락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접근은 학대와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학대 이후 나타나는 권력 역학의 일부인 경우가 많다. 착취와 관련된 상황에서 돈은 죄책감을 관리하고 갈등을 피하고 침묵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정적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피해의 부재를 증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대 이후 피해자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현실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페리의 변호인 알렉스 스피로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것은 7700만 달러를 뜯어내려는 사기극에 불과하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페리에게 수년 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페리와 북미 지역 독립영화 제작사 라이온스 게이트 필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지식스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페리와 드라마 출연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페리는 BET TV 시리즈 ‘The Oval’에 출연했던 데릭 딕슨에게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딕슨은 ‘The Oval’의 제작자였던 페리가 지난 2020년 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며 2억 6천만 달러(37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타일러 페리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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