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탈북민이 목숨을 건 탈북 과정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탐비’)에서는 데프콘, 유인나, 김풍이 출연한 가운데, ‘탐비’ 최초로 탈북민 의뢰가 들어왔다.
이날 의뢰인은 2014년 10월에 탈북한 탈북민으로, “고향은 북한 양강도다. 대한민국에 2017년에 도착했고, 실제 탈북은 2014년도에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의뢰인은 “탈북할 땐 혼자였고, 부모님과 형제들은 북에 있다”라며 그리움을 고백했다. 남한에 있는 친척들을 찾아달라고 하는 의뢰였다.
의뢰인은 할머니 가족에 관해 설명하며 가족이 흩어지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의뢰인은 “할머니의 오빠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학교를 운영하다가 감옥살이했다. 일본인들이 가족들을 못살게 구니까 할머니 동생들은 남한으로 왔다고 들었다. 남한으로 간 후 얼마 안 돼서 분단되면서 서로 연락을 못했다”라며 가족들이 생이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 할머니는 어린 손녀에게 동생들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고.



사연을 듣던 김풍은 “우리 증조할아버지도 할아버지랑 평양에 살다가 내려오셨다. 할아버지 형제들은 북에 있다. 어릴 때 할아버지가 통일 전망대를 데리고 갔는데, 북쪽을 바라보시던 표정이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데프콘도 “저희 할아버지도 황해도에서 피난 오셨다. 그래서 북한에 할아버지 가족들이 살 거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전쟁 때문에 이산가족이 되신 분들이 많다”라며 아픔에 공감했다.
의뢰인 할머니가 동생들의 소식을 마지막으로 들은 건 약 35년 전이었다. 의뢰인은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동생들 사진이라도 보고 싶다고 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셨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의뢰인 가족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의뢰인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간 사람을 ‘월남자’라고 하는데, 차별을 많이 당했다. 월남자 가족 출신성분이 3대까지 간다. 부모님도 한 직장에서 30년 일하셨는데 승진을 못하셨다”라고 토로했다. ‘월남자 가족’이란 이유로 학교에서부터 차별당했다는 의뢰인은 출신성분 때문에 남자친구에게도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남성태 변호사는 “북한에선 남한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면 일상생활부터 차별받는다고 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도 남한 가족을 만났단 이유로 국기관으로부터 감시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목숨을 걸고 탈북했던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의뢰인은 브로커를 따라 중국 지린성에 도착했지만, 중국에서 3년 동안 밖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브로커 비용을 갚기 위해 3년 동안 무보수로 일했다는 의뢰인. 남 변호사는 “정해진 건 아닌데 과거엔 1인당 몇백만 원 수준이었다면, 최근엔 1인당 1억 원까지도 올라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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