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배우 셀마 헤이엑이 관능적인 이미지 때문에 역할에 제약이 많았다 고백했다.
6일(현지 시간) ‘GQ Hype’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셀마 헤이엑은 1996년 영화 ‘From Dusk Till Dawn’에서 수영복을 입고 등장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영화에서 육감적인 역할을 맡은 후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셀마 헤이엑은 “오랫동안 편견에 갇혀왔다. 평생 코미디를 원했지만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내게 ‘당신은 관능적이기 때문에 유머러스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1990년대에 관능적인 여성은 똑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웃기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라고 여성에 대한 편견 때문에 기회가 제한됐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2002년 영화 ‘프리다’를 통해 셀마 헤이엑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지만 그 이후로도 변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스카상’에 후보로 지명됐을 때도 사람들의 편견은 변함이 없었다. 나는 정말 힘들었고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바뀌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10년 코미디 영화 ‘다 큰 녀석들’에 캐스팅될 때 그는 이미 40대에 접어들었다. 셀마 헤이엑은 40대가 돼서야 코미디 장르를 할 수 있었다며 “20년 동안 폐업 당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셀마 헤이엑은 현재 연기 경력에 대해 “이 나이가 되면 은퇴를 하거나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지만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슬퍼하지도 화내지도 않고 웃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966년생인 셀마 헤이엑은 멕시코와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진 배우로 히스패닉계 대표적인 배우로 손꼽힌다. 그는 영화 ‘이터널스’, ‘하우스 오브 구찌’, ‘프리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매직 마이크 3’에서 셀마 헤이엑은 채닝 테이텀과 호흡을 맞췄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셀마 헤이엑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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