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원로 배우, 식도암 4기 투병→마지막 작별 인사…”연기 인생 70년 그만둘 생각 無” [룩@글로벌]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일본 원로 배우 야마자키 쓰토무가 식도암 투병을 딛고 무대에 올라 평생 현역을 선언했다.
3일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야마자키는 2일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야마자키 리버사이드: 배우의 어깨 너머로’ 무대인사에 이누도 잇신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작품은 야마자키가 노화와 병을 마주하면서도 연기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본인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2027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식도암 4기 투병 사실을 알린 야마자키는 “나는 무심하게 카메라 앞에 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병으로 죽을 뻔한 직후였기 때문에 이 세상 여러분과 작별하는 메시지로 삼자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작품에 담은 마음을 밝혔다.
배우로서의 신념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는 “왜 배우로서 서 있을 수 있는가. 그 답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부끄럽고 꼴사나워서 할 수 없다. ‘볼 가치가 있는 부끄러움’을 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각오가 없으면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누도 감독은 “영화 안에서 말해줬으면 했다”며 아쉬워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와타나베 켄은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 “야마 씨가 어떻게 살아왔고 배우로서 어떻게 해 왔는지가 보석처럼 흩뿌려진 영화”라고 축하했다.
배우 생활 7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야마자키는 “매일이 신선하고 즐거워서 나는 7년 정도 된 기분으로 있다”고 했다. 와타나베가 “보통 나이가 아니신데”라고 받아치자 야마자키는 “그만둘 생각도 없다”고 말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89세인 야마자키 쓰토무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천국과 지옥’, 이타미 주조 감독의 ‘장례식’ 등에 출연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영화 ‘모리의 정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