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검은 커튼이”… 대만 가수 리지, 망막박리 증상 악화로 응급실행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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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대만 가수 리지(李驥·60)가 망막박리 증상 악화로 응급실을 찾았다. 과거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증상이 다시 나빠지면서 앞으로 2주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리지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소셜 미디어에 대만 타이중 룽민총의원 응급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환자복을 입은 그는 팔에 주삿바늘 여러 개를 꽂고 있었다. 리지는 “앞으로 2주간 부득이하게 오프라인 상태가 된다”며 “불편을 겪게 될 친구,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리지에 따르면 눈에 이상이 생긴 건 지난 9월 19일이었다. 추석 만찬에 참석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눈앞에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 것. 그는 당시 상황을 “눈앞에 짙은 색 커튼이 내려온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튿날에는 컴퓨터 화면마저 점점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자 병원을 찾은 리지는 과거 자신의 망막박리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에게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그는 치료 당시를 떠올리며 “눈 속에서 누군가 고기를 굽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의료진 조언에 따라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회복에 힘썼지만 한 달여 만에 증상이 다시 악화됐고 결국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됐다. 의료진은 추가 수술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붙어 있는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리지는 과거에도 두 차례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리지는 “정말 원하지 않지만 망막박리가 진행되는 속도가 나를 멈춰 세운다”며 “받아들이기 싫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털어놨다.
리지는 1990년대 가수 린즈쉬안(林志炫)과 남성 듀오 유커리린(優客李林)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런춰(認錯)’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양원모 기자 / 사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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