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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공포 영화 ‘링’에서 원혼 사마라 모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아역 배우 출신 데이비 체이스가 35세의 나이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산을 둘러싼 법적 절차가 시작됐다.
13일(현지시각)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데이비 체이스가 약 4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 상당의 유산을 남긴 사실이 밝혀졌다.
체이스가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고 사망함에 따라 그의 어머니 캐시 체이스는 법원에 유산관리인 선임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캘리포니아주의 독립 유산관리법에 의거해 어머니가 유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40만 달러 규모의 보증금도 승인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유언검인 심리는 오는 8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체이스는 지난 6월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35세로 사망했다. 숨질 당시 그는 노숙 상태였으며 마지막 주소지는 캘리포니아주 채츠워스였다. 검시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그의 사인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었으며, 만성 다약물 사용이 건강 악화의 주요 기여 요인으로 지목됐다. 사망 전 수년간 약물 중독과 빈민가 노숙 생활에 시달렸던 그의 비보에 이어 유산을 둘러싼 잡음도 일었다.
당초 그의 남자친구였던 로이 에르난데스는 사인이 패혈증과 수막염이라 주장하며 장례비 목적의 크라우드펀딩을 개설했으나, 체이스의 가족들은 이에 반발했다. 가족과 측근들은 “어떤 권한도 넘긴 적 없다. 체이스의 유산만으로도 화장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라며 모금 자제를 당부했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녀도 없었던 체이스의 유족으로는 어머니 캐시와 아버지 존 슈월리어가 남았다. 어두운 방황 끝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향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산 정리 과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영화 ‘링'(2002), 데이비 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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