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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지나 거손이 영화 ‘쇼걸’ 출연 당시 전라노출을 강요받았다며 폴 버호벤 감독을 향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1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최근 거손은 ‘알파푸시’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발행하고 포르노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할리우드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쇼걸’ ‘바운드’ ‘페이스 오프’ 등으로 잘 알려진 거손은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변태들을 피해 다녔던 경험과 유명 감독들과의 갈등 등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연을 회고록에 담으면서도 “할리우드에서 만난 모두가 불쾌한 사람인 건 아니었다. 브루스 윌리스와 밥 딜런, 샤론 스톤 등 유명 배우들과의 짧지만 긍정적인 만남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1995년 ‘쇼걸’로 호흡을 맞췄던 폴 버호벤 감독에 대해선 “그와 함께 촬영한다는 건 매우 힘든 경험이었다”며 “촬영 내내 나와 폴, 엘리자베스 버클리 사이에 끝없는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폴은 전작에서도 배우들과 다투는 걸로 유명했는데 운이 좋게도 ‘쇼걸’에선 내가 스파링 상대로 선택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폴이 내 트레일러로 들어오더니 ‘오늘 장면에서 당신의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는 엘리자베스도 그렇게 할 것이며 샤론 역시 ‘원초적 본능’에서 자신의 요구에 따랐다고 했다”면서 “나는 그와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내 모든 걸 드러내고 싶지 않았고, 계약조건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버호벤 감독의 요구를 거절하고자 ‘미친 척’ 연기를 했다는 거손은 “폴에게 샤론과 엘리자베스처럼 내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는 대신 현미경 용 렌즈로 내부를 촬영하자고 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장면이니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폴이 깜짝 놀라며 그런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하더라. 결국 나를 정신 나간 사람처럼 바라보다 원래 대본대로 연기하면 되고 노출장면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트레일러를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번 회고록에서 거손은 15세에 친구와 함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위험한 상황을 모면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손님 중 한 명이 내게 접근해 동굴을 포함한 저택 곳곳을 소개해주더라. 물놀이를 하고 싶으냐는 그를 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난 겨우 15살이었다. 큰일이 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슬그머니 도망치며 위기를 모면했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쇼걸’ ‘바운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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