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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기숙사 대소동’ ‘리지 맥과이어’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로버트 캐러딘이 사망했다. 향년 71세.
23일(현지시각) 데드라인에 따르면 고인의 형 키스 캐러딘은 공식 성명을 내고 “로버트가 오랜 조울증과 싸우다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캐러딘은 배우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 존과 형제 키스, 데이비드 모두 유명 배우다.
유족 측은 “로버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 어둠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로버트는 주변인들에게 밝은 빛과 같은 존재였다. 그 아름다운 영혼을 잃어 우리는 매우 슬프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조울증과 용감하게 싸운 로버트의 헌신을 기리고 싶다. 그의 이야기가 세상에 희망을 주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양극성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고인은 영화 ‘킬빌’ 시리즈의 ‘빌’ 역으로 잘 알려진 형 데이비드가 질식사로 세상을 떠난 이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우리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주길 바라며 부끄러워 할 일은 전혀 없다. 그 병은 그를 꺾었지만 그 병과 싸운 그의 아름다운 영혼을 기리고 싶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그를 우리는 매일 그리워할 것이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관용적이었던 그를 떠올리며 우리는 위안을 얻을 것이다. 그게 바로 로버트의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명배우 존 캐러딘의 아들인 고인은 지난 1972년 영화 ‘카우보이’로 데뷔, ‘비열한 거리’ ‘기숙사 대소동’ ‘리지 맥과이어’ ‘롱 라이더스’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캐러딘은 수잔 스나이더와의 사이에서 딸 에버 캐러딘을 낳았으며 이후 에디스 마니와 재혼, 마리카와 이안 두 자녀를 뒀으나 25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이 중 에버는 고인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 중으로 ‘골리앗’ ‘핸드메이즈 테일’ 등에 출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리지 맥과이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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