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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가장 무서운 건 괴담이 아니었다.
23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가 감수한 대만 공포 시리즈 ‘총명진: 피의 열매’가 소개됐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케이블카까지 타야 닿을 수 있는 외딴 마을 ‘총명진’. 재수생 자오자치(천옌페이 분)는 “매년 연합고사 수석이 여기서 나온다”는 엄마 허리펀(량융치 분) 손에 이끌려 이곳의 재수 기숙학교로 향한다. 그러나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숲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민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황급히 집으로 몸을 숨긴다. 자오자치는 마을 주민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주민은 “당신 일이 아니”라는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다음 날, 자오자치는 등굣길에서 마주친 남학생(위제언 분)을 보고 흠칫한다. 전날 밤 연기 속에서 달아나던 남자 가운데 한 명이었기 때문. 학교 역시 살벌함 일색이다. 보안요원은 휴대전화 반입을 막고, 교사는 “교칙을 어기면 심각한 결과가 따른다”며 학생들을 몰아붙인다. 담임 가오 선생(쑨친웨 분)은 지각과 조퇴는 물론 공부에 방해되는 행동까지 금지하고,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에서 전교 하위 30명을 퇴학시키겠다고 압박한다.


자리에 앉아 책상 밑을 뒤지던 자오자치는 그곳에서 ‘저주’라고 적힌 낡은 노트 한 권을 발견한다. 노트의 주인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같은 반 남학생 우솽이(류수푸 분). 우솽이는 눈을 치켜뜨며 “죽기 싫으면 펼쳐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자오자치는 학교와 마을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확신한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야간 자습을 빠져나와 혼자 숲으로 향한 자오자치. 그곳에서 자오자치는 포박된 누군가를 옮기는 주민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열매를 목격한다. 다음 날 자오자치의 무단 결석으로 반 전체가 감점을 받자 급우들은 일제히 그녀를 적대하기 시작하고, 자오자치를 교실에 가둬버린다. 그때 숲에서 불이 나 대피령이 떨어지고, 가까스로 교실에서 탈출한 자오자치는 텅 빈 복도에서 자신을 부르는 음산한 목소리를 듣는다.
‘총명진: 피의 열매’는 셰쥔이 감독이 연출하고 이토 준지가 감수한 10부작 공포 시리즈다. 영화 ‘침묵의 숲’으로 금마장 신인상을 받은 천옌페이가 자오자치, 량융치가 그의 엄마 허리펀을 연기했다. 지난 6월 제28회 타이베이영화제에서 1·2화를 먼저 공개했으며, 지난달 28일 넷플릭스 대만을 통해 정식 공개됐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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