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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이 사랑한 작가’ 故 천경자, 의문스러운 사망…벌써 10주기 [RE:멤버]

작성자 아바타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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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동양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고(故) 천경자 화백이 사망한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향년 91세. 

지난 2015년 8월 6일 천경자 화백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에서 천 화백과 함께 살던 장녀는 언론을 통해 “8월 6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렀고 시신은 화장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천 화백은 앞서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했다.

천경자 화백의 사망 소식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의 프리다 칼로, 꽃과 여인의 화가라는 수식어를 가진 천 화백은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찬란한 만큼 굴곡진 인생이었다. 천경자 화백은 지난 1991년 미인도를 둘러싼 위작 시비로 창작활동에 위기를 맞이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보관 중이던 미인도를 공개했으나 천경자 화백이 “나는 결코 이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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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진품이 맞다고 주장했으며 전문가들 또한 진품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천 화백은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인도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천경자 화백의 죽음을 둘러싼 유족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기도 했다. 천 화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015년 10월 장녀를 제외한 유족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어머니 별세 소식을 통장 계좌 해지 경위와 관련한 전화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며 “언니(장녀)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어머니 유골을 어디에 모셨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약 70년간 창작활동을 이어왔으며 길례언니, 조부, 탱고가 흐르는 황혼, 생태,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미술 소장품 가운데 천 화백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사랑하는 한국 작가로도 유명하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천경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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