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故서재호 가슴에 묻고 20년 넘게 죄책감 “나만 아니었으면..” 비통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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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정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서재호를 추억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정과 서재호는 보컬그룹 세븐데이즈로 함께했다.
지난 26일 ‘미스&미스터트롯’ 채널엔 “사기에 투병, 은퇴를 생각한 이정이 ‘미스터트롯3’ 美 천록담이 되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상음악과 출신의 이정은 “가수하겠다고 왕십리에 고시원을 하나 얻어 생활했다. 3분 미트볼을 일주일 동안 먹고 차비도 없다 보니 고시원에서 소속사까지 왕복 3시간을 걸어다녔다”며 굶주렸던 대학 시절을 돌아봤다.
대학 재학 중 연습생으로 발탁된 데 대해선 “교수님 소개로 소속사에 들어갔는데 1년 정도 고생을 하다가 잘 안 됐다”면서 “막 방황하던 무렵 동기들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은 배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최영준이었다. 여기에 하동균, 서재호 등 다른 친구들을 모아 세븐데이즈를 만들었다. 한국의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돼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세븐데이즈 결성 비화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데뷔를 했는데 그 해에 데뷔한 가수들은 거의 망했다. 모든 관심사가 월드컵이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1년간 활동을 하네 마네 하다가 해체가 되고 나는 솔로, 남은 멤버들은 ‘원티드’로 데뷔했다”고 덧붙였다.
원티드는 하동균, 서재호, 김재석으로 결성된 3인조 보컬그룹으로 지난 2004년 데뷔해 정통 R&B의 진수를 뽐냈으나 데뷔 100일 만에 서재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이정은 “서로 자리를 잡고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바로 사고가 났다”면서 “사실 내 시간은 그때 이후로 멈춰 있다. 지금까지도 모든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나만 아니었으면 우리 재호가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죄책감을 20년 넘게 안고 살고 있다”며 오랜 슬픔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미스&미스터트롯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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