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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는 스타들이 사회·정치적 현안이나 기업 이슈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밝힌 후 거센 후폭풍을 맞거나, 반대로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강요받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예인의 발언이 지닌 파급력만큼, 이에 따르는 리스크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연예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동욱, 탄핵 인용 후 심경 글에 ‘정치 댓글 테러’
배우 이동욱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주어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당일 있었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된 심경으로 해석됐다. 이동욱은 이와 함께 과거 탄핵 촉구 집회 등에서 불렸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공유하며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동욱의 팬들은 환호했으나, 반대 성향을 가진 누리꾼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이동욱의 개인 계정에는 “국민의 절반을 무시하는 처사다”, “좌파 성향이냐”라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포함한 악플이 다수 발견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덤을 중심으로 이동욱을 지지하는 선플 달기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이동욱의 계정을 배경으로 누리꾼 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김의성, “‘파란’을 일으키자”→직관적 소신 향한 상반된 시선
배우 김의성 또한 지난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하며 정치적 소신을 가감없이 드러낸 바 있다. 김의성은 당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지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대한민국의 투표소”라며 “선거는 축제다. 파란을 일으키자”라는 글과 함께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의성은 사전투표소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특히 상·하의와 신발까지 모두 푸른색 계열로 맞춰 입은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투표일 전날에도 그는 “2주 간의 일본 촬영을 마치고 지금 막 대한민국에 돌아왔다. 애석하게도 첫날 사전투표를 놓쳤지만, 내일 날 밝는대로 바로 투표소로 달려가겠다. 이번 투표는 60 평생에 가장 비장한 마음이다. 헌법 유린의 과거를 심판하고, 피말리는 현실을 타개하고, 간절한 미래를 여는,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한표를 던지는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고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해당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신 있는 행보가 보기 좋다”며 지지를 보내는 한편, “연예인의 과도한 정치 개입은 대중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 지방선거 이슈 속 ‘침묵’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 빗발
그런가 하면 평소 라디오와 방송을 통해 사회 현안에 직설적인 소신 발언을 해왔던 방송인 박명수는 역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박명수가 자신의 계정에 걸그룹과의 협업 게시물을 올리자, 해당 내용과 무관하게 최근 발생한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누리꾼들이 박명수에게 비난을 쏟는 이유는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서울 일부 지역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때문이다. 일부 유권자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이 커지자, 평소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박명수에게도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진 것. 박명수는 선거 직전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사람 하나 잘못 뽑으면 어떤 꼴 나는지 아시지 않나”라며 투표 참여를 강하게 독려한 바 있으나, 선거 이후 사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자 누리꾼들은 ‘선택적 소신’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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