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김지연이 채널A·디즈니+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에서 여러 얼굴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작품은 0%대 시청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일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김지연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과 27일 방송된 1,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각각 0.3%, 0.5%에 그쳤다. 타임슬립과 바디체인지라는 화제성 짙은 소재를 내세웠음에도 첫 주 성적표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주역의 변신…톱스타부터 여고생까지
김지연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고유림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해당 작품은 2022년 최고 시청률 11.5%를 기록했고, 그는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주연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연기하는 윤하나는 화려한 삶 이면에 감정 둔화 증세를 안고 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다. 공개된 사진 속 시상식 무대의 윤하나는 글리터 드레스와 액세서리로 화려함을 뽐내면서도 눈빛에는 지친 감정을 담아냈다.
고교 시절 장면에서는 교복 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 캐주얼한 옷과 포니테일로 밝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살려 현재와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 타임슬립과 바디체인지가 얽힌 설정에 맞춰 장면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다. 쌍둥이 오빠 윤하루(장세혁)의 영혼이 윤하나의 몸에 들어간 뒤에는 달라진 몸짓과 말투로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했다. 2026년의 톱배우와 2010년의 몸 바뀐 상태를 오가는 만큼 한 작품 안에서 소화해야 할 결이 유독 많은 셈이다.


▲ 시청률 0.3%→0.5% ‘지지부진’…화제성은 첫 주 7위
1회 시청률은 0.269%, 2회는 0.527%로 직전 회차보다 0.2%p가량 소폭 올랐다. 첫 주 안에서 하락은 없었지만, 두 회 모두 1%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일부 보도에서 전국 가구와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이 섞여 쓰였으나, 어느 쪽을 적용해도 0%대라는 결과는 같다. 반면 화제성 지표는 다른 그림을 그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9월 4주차(9월 21일~9월 27일) 집계에서 이 작품은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7위, TV 드라마 부문 4위에 올랐다. 첫 방송 이틀 만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셈이다. 디즈니+ 공개분과 채널A 방송분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낮은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 사이의 간극이 첫 주의 특징으로 남았다. 두 번째 주차의 흐름은 10월 3일 방송분이 반영된 이후 집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비극으로 끝난 첫사랑…캠코더로 되돌린 2010년
화제의 중심에는 윤하나와 정우재(박서함)의 첫사랑 서사가 있다. 풋풋한 설렘에서 비극적인 이별, 시간을 뛰어넘은 재회로 이어지는 로맨스 타임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고교 시절 윤하나는 오빠의 절친이자 유도 라이벌인 정우재를 몰래 캠코더에 담으며 홀로 마음을 키웠고, 정우재 역시 윤하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깨 부상으로 유도를 포기한 정우재는 ‘자신을 지켜달라’는 윤하나의 부탁에 다시 일어섰다. 이 부탁은 훗날 그가 경호원의 길을 택하는 설정과도 맞닿아 있다.
2026년 현재 배우와 경호원이 된 두 사람은 끝내 고백하지 못한 채 친구로 곁을 지킨다. 그러나 윤하나가 백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던 날, 정우재는 스토커의 습격에서 그를 지키다 칼에 찔려 숨진다. 쓰러진 채로도 대기실 앞을 지키던 정우재를 뒤늦게 발견한 윤하나는 그를 끌어안고 오열한다. 오래된 캠코더에 이끌린 윤하나는 윤하루와 함께 열여덟 살 정우재가 살아 있던 2010년으로 불시착한다. 오빠와 몸이 바뀐 채 마주한 첫사랑의 품에서 윤하나는 억눌러온 그리움을 눈물로 쏟아낸다. 과거를 바꿀 기회가 주어졌음을 깨달은 그는 “널 꼭 지켜낼 거다”라며 운명을 바꾸기 위한 여정에 뛰어든다. 2회에서는 캠코더를 활용해 정우재의 죽음을 막으려는 운명 바꾸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총 12부작 가운데 2회를 마친 ‘너에게 다이브’는 오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채널A에서는 밤 10시 30분 전파를 탄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디즈니+·채널A ‘너에게 다이브’,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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