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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탓 안되나 사실 점주탓” 백종원, 궤변의 ‘질문들’ 영상 재조명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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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들이 하나 둘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갑질 의혹까지 제기됐다. MBC PD로 활동했던 김재환 감독이 백종원이 방송사를 상대로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고 폭로한 것.

거기다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기 위반, 허술한 위생 관리에 이어 술자리 면접 의혹, 직장내 괴롭힘 민원까지 나오면서 백종원에 대한 여론은 끝없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그가 지난해 출연했던 방송도 다시끔 화제가 되고 있다.

2024년 7월 13일, MBC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해 ‘연돈볼카츠’ 가맹사업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백종원은 가맹점주들에 대한 의례적 사과 조차 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가 점주 입장에서 제기한 의혹과 질문에는 “그럼 반대로”라며 끊임없이 맞받아치며, 논지를 흐렸다.

손석희는 점주들이 제기한 문제의 핵심인 ‘매출 보장’ 약속과 관련한 발언부터 언급했다. 그는 “점주가 볼 때는 본사의 말이 믿음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며, 본사와 점주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과 책임 소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매출 3,000만 원을 보장받았다는 점주들이 공개한 녹취록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그런 이야기를 한 건 맞지만, 그건 우리 직원이 개별 상담 과정에서 예시로 든 수치”라며 “본사가 공식적으로 매출을 보장하거나 약속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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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녹취 내용만 보면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전체 설명 중 일부일 뿐이며, 맥락을 살펴보면 상황은 다르다”며 “오히려 그런 수익을 보장했으면 본사도 위험을 안고 시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종원을 믿고 가맹점을 차렸다가, 운영의 어려움을 겪은 점주들에 대한 질문에는 “모 회사에서 나온 맛있는 라면을 가지고 분식집을 차린다. 서초동에 차린 곳과 신사동에 차린곳이 다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손석희는 “물의 양이나 여러가지로 달라지지 않을까, 그래도 레시피대로 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누가 끓이냐에 따라 다른거다”라며 은근슬쩍 점주를 탓했다.

가맹 브랜드의 지속성을 위한 본사의 관리가 부실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학원을 예시로 들며 또다시 반문했다. 백종원은 점주들의 실력 차를 얘기하며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다. 대다수에 맞출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모자란 점주만 집중 마크하는 건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했다.

손석희는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고, 백종원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연돈 볼카츠의 매출이 오른 다른 점주들을 언급하며 본질에서 벗어나는 대답을 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분쟁에 참여한 점주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교묘하게 점주 개인의 실력, 관리 등의 문제로 넘기며 갈라치기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개월이 지난 해당 영상에는 백종원의 논란 이후 달린 최근 댓글들로 만선을 이뤘다. 누리꾼들은 “논리가 전혀 없이 공격한다. 점주 공격하면 안되다 하면서 점주 공격하고 라면 맛이 다 다르다면서 잘못된 공격을 한다. 라면 맛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음식 자체가 맛이 없는 거임 못 따라오는 점주는 그냥 안 도와준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도 매출 떨어지는 점주 지원을 차별이라 생각 안 한다. 그런 지원을 하는 게 프랜차이즈다” “백종원 요즘 행실 보면 가맹점주들 보단 더본이 관리를 못한 게 맞다, 아니면 생각보다 브랜드나 맛이 별로거나” “언론은 백종원을 저리 띄워준 이유가 뭐냐” “다 점주 탓이라네…” “지금 가맹점들 주장을 보니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라며 백종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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