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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집요한 ‘진짜 나’ 보여주기, 득일까 독일까 [리폿-트]

작성자 아바타 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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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셀프 콘텐츠에 나선 여배우들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최근 다수의 여배우들이 개인 채널을 통해 ‘셀프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며 스크린이나 방송 속 이미지와는 다른 ‘진짜 모습’을 공개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작품 속 캐릭터나 제한된 예능 출연을 통해 신비주의를 유지해 왔던 흐름에서 벗어나 보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시도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는 배우 이민정이 개인 채널을 개설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6일 본격 활동을 알린 그는 31일 업로드한 첫 영상에서 10살 아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육아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첫 영상부터 거침없는 입담과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며 팬들과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있다.

이민정을 비롯해 고준희, 이시영, 한가인, 고현정, 한예슬 등 유명 여배우들의 개인 채널 진출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신비주의 탈피’를 통한 셀프 브랜딩 전략으로 해석된다. 브이로그, Q&A, 라이프스타일 공개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배우들이 대중에게 직접 자신의 삶과 생각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 완벽한 여배우에서 ‘현실 공감’ 아이콘으로

배우 한가인은 개인 채널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방송에서는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개인 채널에서 육아 고민을 털어놓거나 파격적인 분장, 성형외과 방문기 등을 공개하며 한층 친근한 매력을 어필했다.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은 주부층은 물론 MZ세대 지지도 이끌어내며 반응이 뜨거웠다.

한예슬은 자신만의 가치관과 독립적인 삶의 태도를 담은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그는 일상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당당하고 자유로운 여성상을 보여주며 여성 팬들의 지지를 얻고 워너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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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역시 개인 활동으로 오랜 시간 쌓여온 차가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해 5월 채널 개설 후 공개한 영상들은 매번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영상 속 고현정은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디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힙한 언니’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무엇보다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태도는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평이다.

▲ ‘진짜 나’는 기회일까 위험일까

하지만 이런 ‘사생활 공개’가 늘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배우로서 정체성과 이미지가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불필요한 논란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한가인은 육아 콘텐츠로 주부층의 큰 공감을 얻었지만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화제를 모으면서 본인의 자녀 교육 스타일이 예기치 않게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만큼 너무 많은 노출은 때때로 득보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 신비주의가 사라진 시대, 개인 채널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배우들의 개인 채널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계정 활동이 일상이 된 시대 과거처럼 신비주의만으로 대중과의 거리를 유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배우 스스로 자신의 태도, 스타일, 가치관을 직접 보여주며 새로운 팬층과 연결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이민정, 한가인, 고준희, 고현정, 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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