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채민서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네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채민서에게 법원이 가벼운 형량을 내렸다는 이유에서다.
1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채민서에게 법원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판사는 “대체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당시 사고 충격이 강하지는 않았다. 피해자의 상해 정도도 가볍다. 이 사건 음주운전은 숙취 운전으로 옛 도로교통법 처벌기준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며 양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채민서의 형이 가볍다며 항소장을 냈다.
채민서는 지난 3월 26일 오전 6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남의 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역주행 30분 전엔 약 1km 구간을 운전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민서의 이번 음주운전은 무려 네 번째다. 지난 2012년 3월과 2015년 12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00만 원과 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는 등 세 차례나 처벌 전력이 있는 이른바 ‘상습 음주운전자’인 것.
그럼에도 채민서는 연예계에도 상당히 빠른 복귀를 했다. 첫 음주운전 사고 이후에도 여러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활약했고, 네 번째 음주운전 직전엔 TV조선 ‘바벨’에 출연해 브라운관 복귀 신고식도 치렀다. 사고 사흘 전엔 ‘바벨’의 종방연에도 참석, 배우, 감독과 나눈 행복한 시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채민서의 SNS 게시물에 “반성하고 자숙하라” “운전대 잡지 말라” 등의 댓글로 분노를 드러냈다. 채민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민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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