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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이규형이 무대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개봉해 추석 연휴를 휩쓸었던 영화 ‘보스’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담았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보스’의 주연 이규형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규형은 이번 영화에서 조직에 잠입한 경찰 태규 역을 맡았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 올해 초 드라마 ‘킥킥킥킥’에 이어 ‘보스’까지 이규형은 연 이어 코믹한 작품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규형은 “제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차가워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인지 제가 코미디를 했을 때 재밌어하시는 것 같다”라고 코미디 연기와 자신의 궁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사실, ‘보스’는 찍은 지 꽤 됐다. 연달아 코미디를 선택한 건 아니다. 한 장르가 끝나면 다른 장르와 역할을 해보고 싶어 한다. ‘킥킥킥킥’이 끝난 뒤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했다. 코미디도 있지만 로맨스도 있어 복합적인 걸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규형은 “같은 장르를 연달아하면 보는 사람이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 인물이 달라도 장르가 같다면 사람이 갖고 있는 외형적 한계가 있고, 보이스 톤을 바꾸는 데도 한계가 있다. 같은 장르는 시간을 두고 하려고 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렇다면 ‘보스’ 이후에 이규형은 어떤 연기를 준비하고 있을까. 이규형은 “12월에 공개되는 ‘한복 입은 남자’라는 뮤지컬을 연습 중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며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이야기다. 1인 2역을 맡았고, 세종대왕과 사라진 장영실의 흔적을 찾는 다큐멘터리 PD를 연기한다. 비슷한 시기에 뮤지컬 ‘팬레터’도 올라간다. 이 작품은 이번에 10주년인데 제가 초연 때부터 같이 했다”라고 이후의 활동을 공유했다.

매체 연기와 무대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이규형은 “무대는 제 베이스라고 생각한다. 한 해에 단 한 작품이라도 하려고 노력한다. 무대에는 카메라 연기와는 너무나도 다른 매력과 카타르시스가 있다. 어떻게 보면 중독이다. 저에게 그 이상의 도파민은 없는 것 같다”라고 답하며 무대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규형은 “AI가 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대에서의 라이브 연기는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같은 연기 같지만 매일 다르다. 보러 와주시는 관객이 다르고 배우들의 당일 기본적인 감정도 다르다. 그래서 한 작품을 여러 번 보는 관객이 있는 것 같다”라고 무대 연기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외국인 관객분들도 한국 뮤지컬, 연극을 찾아주시더라. 그래서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뉴욕 가면 누구나 브로드 웨이를 가듯 이제는 외국 관광객들도 뮤지컬을 보러 온다. 한국 문화와 노래가 강한 걸 전 세계가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라이브 공연을 계속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규형과 진행한 인터뷰를 관통하는 단어는 ‘호흡’이었다. ‘보스’에서 웃음 폭탄을 만든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이규형은 ‘코미디는 호흡’이라 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연기 베이스를 무대 연기라 밝히면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라이브 무대의 매력으로 ‘관객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대중과 어떻게 호흡하며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갈까.
코미디 연기로 또 한 번 매력을 뿜어낸 이규형의 활약은 ‘보스’에서 지금 확인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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