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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MC딩동을 만난 이후로 이토록 긴장한 모습을 처음봤다. 얼굴에서 웃음기가 있다, 없다를 반복했다. 본인도 “태어나서 이렇게 긴장해 본 게 오늘 처음이다”고 했다. 아직 5월인데, 땀에 흠뻑 젖어 옷까지 갈아입었다니, 말 다했지 뭐.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윤당아트홀에서 MC딩동을 만났다. 이날은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며 생애 첫 팬미팅이 열렸다. 150분 남짓된 시간동안 MC딩동을 만나기 위해 팬들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다. 비행기까지 타고 날아온 이들도 있었다.
MC딩동은 팬미팅 직전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제가 10년동안 사회만 보다가 저의 팬미팅을 열게 되다니 정말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그러면서도 너무 떨린다. 마치 저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이랄까”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MC딩동의 첫 팬미팅은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티켓은 유료로 판매됐다. 간혹 신청만 하고, 찾아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한 조치였다. 그렇게 현장에는 200여명의 팬들이 MC딩동을 향해 소리쳤다.
“유희열 형님과 신동엽 형님이 제 팬미팅 얘기를 듣고, 의외라고 하셨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팬미팅은 스타들만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저한테 팬이 있다니요. 제가 지금까지 99회의 팬미팅 사회를 봤는데, 100회째는 제 팬미팅이 됐어요. 너무 놀랍죠. 큰 액수는 아니지만, 팬미팅 티켓 판매금은 기부할 계획이에요.”
MC딩동에게는 팬클럽 ‘딩크벨’이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고 있다. 창단 1주년을 앞두고, MC딩동의 공약이 이행됐다. “팬 가입자 수가 200명이 넘으면 팬미팅을 하겠다”고 선언했던 MC딩동은 최근 회원 200명이 넘자, 데뷔 10주년을 함께 보낼 계획을 짰다.

“올 때는 가볍게, 갈 때는 양손 무겁게 돌아가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제 애장품도 내놓고, 여지저기 기업 협찬품으로 선물을 많이 준비할 수 있었어요. 무려 2000만원 상당의 선물이 모였어요. 기업 관계자분들에게 이 감사한 마음은 두고두고 다 갚으려고요.”
팬미팅을 계기로 활동 10년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MC딩동. 이번 팬미팅을 시작으로 앞으로 브랜드 토크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함께 일하고 있는 회사 식구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것.
“회사에는 제 동생으로 다섯 명이 있어요. 그들이 많은 무대에 서기 위해선 제가 그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료로 토크쇼를 열고, 관객들이 찾아와주시고, 그 앞에서 동생들이 웃음과 기쁨을 주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10년 전 MC딩동이 이렇게 된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이뤄지고 있잖아요. 저는 앞으로도 유재석 형님, 신동엽 형님보다 잘 할 수는 없어요. 대신 형님들보다 오래할 수 있는 있어요. 그 목표를 위해 하루도 게을러지지 않고, 성실하게 마이크를 잡는 MC딩동이 되겠습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MC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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