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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배우 전수경이 97세 아버지와 함께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아픈 가족사를 꺼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전수경 부녀의 애틋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전수경은 1930년생으로 올해 97세를 맞이한 아버지를 소개하며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베트남전 파병까지 겪은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전했다.
특히 전수경은 어린 시절 가족사진을 통해 존재를 알게 된 두 오빠에 대해 언급했다. 전수경의 아버지는 “11살쯤 첫째 아들이 친구와 수영하러 나갔다가 6.25 때 폭탄 맞아서 생긴 웅덩이에 빠져 숨졌다”며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둘째 아들마저 모기를 통한 뇌염 감염으로 허망하게 떠나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성기 시절 화려한 기럭지를 자랑하며 ‘호텔 스위트룸’에 거주해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전수경이었기에 이러한 비극적인 가족사는 누리꾼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전수경은 “자식을 떠나보낼 때 아버지의 심정이 어땠을지 대화를 나눌 용기가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아버지는 그런 딸을 향해 “스스로 세파를 뚫고 나간 보물 같은 효녀”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쟁의 상흔과 두 자식을 잃은 슬픔을 견뎌온 97세 아버지와 뒤늦게 아버지의 무게를 이해하게 된 딸 전수경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민세윤 기자 msy2@tvreport.co.kr / 사진=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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