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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지호 기자] 일본에서 천재 아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겸 감독 쿠로다 유키(42)가 이혼 배경과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7월 두 번째 이혼을 발표 후 “결국, 내 아이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개인 계정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었다. 쿠로다는 4일 현지 매체 AERAdot.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혼의 진짜 이유와 전 부인, 그리고 아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아들이 제 친자가 아니어도 상관없었다”며 “결혼 자체가 굉장히 갑작스러웠다”고 말했다.
전 부인이 배우로 활동 중이던 2020년,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임신 8개월이어서 중절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회상했다. 결혼 이후 쿠로다는 아들과 특별한 유대를 쌓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생후 1년간은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아이는 정말 사랑스러웠다”며 “아이를 재우는 데 내가 가장 능숙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연극 무대에 아들을 데뷔시키며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DNA 검사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파국을 초래했다.
그는 “아들과 혈연이 이어지지 않았어도 문제는 없지만, 신뢰를 위해 DNA 검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에게 성씨를 물려주는 문제나 보육원에서의 상황을 생각하면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며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결국 이 같은 갈등 끝에 전 부인은 “이혼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별이 현실화됐다.



이혼 후에도 전 부인과 아들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전하다. 쿠로다는 “아들이 미래에 아빠를 만나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며 “5년, 10년 뒤라도 내가 멋진 아버지로 남아있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 부인과는 여전히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관계다”며 “언젠가 아들이 만든 무대에서 셋이 함께 연기할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로다 유키는 6세에 NHK 대하드라마 ‘다케다 신겐’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1990년에는 뮤지컬 ‘올리버!’에서 제국극장 최연소 주연 배우로 발탁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쿠로다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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