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데…男아나운서, 뒤늦게 故 최불암 추모→”방송 50번은 돌려봐” [R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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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연합뉴스TV 김빅토리아노 아나운서가 일면식 없던 배우 고(故) 최불암을 추모했다.

김빅토리아노는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최불암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뉴스를 진행했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아나운서들은 의상실이 있다. 그날 뉴스에 맞게 이름이 앵커별로 다 적혀 있고 그 의상을 그냥 입기만 하면 된다”며 “최불암 선생님께서 돌아가실 걸 몰랐으니까, 의상실에서 원래 준비해 놨던 넥타이가 빨강 넥타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빨간색 넥타이를 매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열심히 차를 뒤져보니 검정 넥타이 하나가 있어서 오늘은 검정 넥타이를 매고 뉴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앵커들은 이렇게 화재 사고, 누군가의 희생, 참사가 났을 때 넥타이 색이라든지 옷 같은 것도 많이 신경 쓴다. 이태원 참사 기간에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색 있는 넥타이는 피했다”며 “우리 모두가 제자리에서 최불암 선생님 가시는 길에 진심으로 영면을 빌어준다면 하느님 옆에서도 파하하 웃지 않으실까 한다”고 했다.

김빅토리아노는 KBS 아나운서 시절 ‘한국인의 밥상’을 보며 고인의 내레이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전형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미 있는 내레이션을 듣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방송을) 최소 50번은 돌려보며 잘 전달하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곤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직접 관계도 없기에 내가 추모해도 되는 게 맞을지 고민하다 추모 인사가 늦어졌다”며 “작았던 저에게까지 큰 영향을 주신 감사한 분”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배효진 기자 / 사진= 김빅토리아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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