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故 신해철 ‘7년 갈등’ 서태지 덕에 풀었는데…”배 아파 병원 가더니 그게 끝”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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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김종서가 고(故) 신해철과 오랜 시간 등을 돌렸던 사연과 고인과의 마지막 기억을 털어놨다.

김종서는 지난 24일 채널 ‘웃다가!’에 가수 박기영, 배순탁·지승호 작가와 함께 출연했다. MC 정영진이 신해철과의 관계를 묻자 김종서는 한 방송에서 있었던 일을 꺼냈다.
그는 “모 방송에서 약간 언쟁이 있었다. 밴드 경연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는 심사 쪽이었고 그 친구는 프로듀서 감독 쪽이었다”며 “저는 냉정하게 친한 걸 떠나서 결과만 보고 멘트를 했다. 그런데 그게 본인에게 굉장히 섭섭했나 보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 친구와 한 7년 정도 반목이 있었다. 그걸 중재해준 게 서태지인데, 원래 마음속으로는 원망이 없었는데 그게 풀어졌다”고 했다.

화해한 두 사람은 함께 음악 작업에 나섰다. 김종서는 “녹음까지 다 끝냈다. 아주 대대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어느 날 만나기로 한 날에 안 나왔다”며 “그래서 태지한테 연락을 했더니 ‘(해철이 형이) 잠깐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진찰 좀 받고 오겠다’고 했는데 그게 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맞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가?’ 싶어서 너무 현실성이 없더라”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고인이 그 프로젝트를 이어가길 바랄 것이라는 정영진의 말에는 “어떤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게 뭐라고 여태까지 내가 마음을 닫고 살았나 싶어서 굉장히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종서가 언급한 작업은 김종서와 신해철, 이승환, 서태지가 함께한 ’90s ICON’ 프로젝트다. 네 사람은 함께 녹음한 음원을 발매할 계획이었지만,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면서 계획은 멈췄다. 이 음원은 지금까지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같은 달 27일 46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고, 의사 면허도 취소됐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사진공동취재단, 채널 ‘웃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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