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제작사, 아카데미 4관왕에도 ‘상폐 위기’…바른손이앤에이 ‘주식 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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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2019)의 제작사가 증시 퇴출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2일 바른손이앤에이 보통주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 발생’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23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분간 증시에서 이 회사 주식을 사고팔 수 없다. 거래소는 최종 상장폐지일을 따로 밝히지 않았으며, “매매거래정지 만료 일시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거래 정지의 원인은 1,000원을 밑도는 주가다. 거래소는 앞서 바른손이앤에이에 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를 안내했다. 회사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된 뒤 90거래일 안에 종가 1,000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했지만, 결국 이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최대주주는 거래 정지 발표 당일까지 주식을 사들였다. 문양권은 22일 제출한 주식 대량보유보고서에서 21일 9만 8,000주, 22일 31만 8,589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사들인 주식은 모두 51만 6,589주로, 취득 자금은 약 2억581만 원이다. 자금은 본인 예금으로 마련했다. 이번 매입으로 문양권과 특별관계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비율은 40.08%로 높아졌다. 다만 장내매수는 시장에서 이미 발행된 주식을 사는 거래로, 회사에 운영자금을 직접 넣는 유상증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기생충’을 제작했다. ‘기생충’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앞서 2019년에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카데미 수상 6년 만에 제작사는 상장폐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영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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