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흉기 테이프로 칭칭”…전문가도 경악한 인천 상가 난동범 최충락의 실체 (‘실화탐사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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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대형 상가에서 시민 10명이 피해를 입은 흉기 난동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3일 인천의 한 대형 상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최충락(남성, 나이 59세)에 대해 다뤘다.
당시 최충락은 당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상가 여러 층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1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건 현장에서 최 씨를 제압한 점포 사장 이현민 씨는 “제 바로 앞에서 주문 받고 있던 손님들의 비명소리도 그렇고 다른 가계 쪽에 계셨던 손님들의 도망가는 소리, 찔려서 아파하시는 소리까지 다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 역시 제압하는 과정에서 팔뚝에 상처가 난 상태였다.
이 씨는 최 씨가 손님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곧바로 뒤쫓아나가 의자를 들고 제압에 나섰다. 이때 다른 시민들도 합세해 의자를 던지며 막아섰고, 결국 그렇게 최 씨를 진압하며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최 씨는 시민들이 의자를 던지며 저항하자 다른 층으로 이동해 범행을 이어갔다. 특히 흉기를 손에 테이프로 고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강한 살해 의도를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이 최 씨를 체포한 뒤 가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추가 흉기와 현금이 발견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순천향대 경찰행적학과 오윤성 교수는 “(손에 흉기를 고정한 행위는) 저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일반적이지 않다. 굉장히 강력한 살인의 고의성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범죄심리학자 겸 전자감독관 김보경 교수는 “보통은 눈에 띄지 않게 가방 같은 데에 흉기를 넣어 놨다가 자기가 공격할 포인트에 도착해서 흉기를 꺼내서 공격하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그런데 이 경우에는 손에다가 미리 흉기를 팔에 감고 공격을 시작했다. 혼자 계속해서 범행을 시뮬레이션 돌리는 거다. 살인을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결의를 보여줬다고 보면 된다”라고 분석했다.
제작진의 취재 과정에서는 최 씨의 평소 모습도 드러났다. 이웃들은 그를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기억했다. 한 동네 주민은 “거칠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이다. 지저분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그런 기색이 없었다. 사회복지를 준비한다고 하더라. 착한 거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범행 약 한 시간 전까지 보호관찰관과 식사하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교수는 “제가 만나왔던 전자감독 대상자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직업생활을 하는 분들도 있다. (감독관이) 자기를 평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좋게 보여야 한다, 위험하게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렇게 때문에 오히려 학습된 범죄자들의 경우엔 충분히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정상적인 얼굴이 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린이집도 범행장소로 고려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시민들의 합심해 추가 범행을 막지 않았더라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아찔한 상황. 최 씨는 전과 10범으로,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복역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피부질환치료를 받은 뒤 부작용이 생겼다고 주장하며 병원과 합의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그는 1인 시위를 했고, 과거 시위 도중 흉기를 소지해 입건되기도 했다.
김보경 교수는 “(흉기 소지 사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이미 공격성을 행동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라는 걸 알았어야 한다. 강제 입원을 시켰든 상제 구인을 시켰든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했다. 해결되지 않은 공격성이 남아 더 치밀한 방법을 사용해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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