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동국이 억대 보수를 받는 구단 관계자로 활동하면서 근무 태만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국정감사에도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동국의 비상근 계약 조건과 실제 업무 수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6월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연간 보수는 1억 4,400만 원이며 총계약 금액은 2억 8,800만 원이다.
논란은 이동국의 경기장 출입 기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같은 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0월 17일까지 308일간 이동국의 용인미르스타디움 출입 기록이 확인된 날은 26일이었다. 올해 예정된 전력강화회의 14차례 가운데 출입 기록이 확인된 날도 한 차례에 그쳤다.

다만 이동국은 일반 직원과 달리 비상근 용역 계약을 맺은 상태다. 용인FC 측은 스타뉴스에 해당 기록이 경기장 출입 시 사원증을 인식한 내역으로, 출입증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측은 이동국의 통화 기록과 출장 내역 등 업무 수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김재원 의원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전지훈련과 해외 협약 일정 등을 제외하면 평균 주 1~2회 출근한 기록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동국 측 역시 이날 근무 태만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동국 측은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비상근으로 활동해 국민들께 부족하게 비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1년간 일주일에 많게는 세 차례까지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외부에서도 메신저 등을 통해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계약 기간에는 구단 일정에 충실히 참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동국은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K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다 2020년 은퇴했다. 선수 시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내 이수진과 다섯 자녀의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쌍둥이 딸 재시·재아와 설아·수아, 막내아들 시안까지 오남매의 아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JTBC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강지호 기자/ 사진= 이동국,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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