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꺾은 女가수, 테러 협박에 공연 ‘긴급 취소’…1만 9천 관객 ‘날벼락’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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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를 제치고 빌보드 핫 100 최장기 1위 기록을 세운 미국 컨트리 가수 엘라 랭글리가 총격·폭발물 위협으로 공연 시작을 몇 시간 앞두고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미국 매체 디 오클라호만에 따르면 랭글리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공연을 “팬과 공연장 직원, 아티스트의 안전과 관련된 심각한 보안 위협”을 이유로 취소했다. 취소 공지는 개장을 1시간여 앞둔 오후 4시 45분쯤 나왔다. 매진된 이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은 약 1만 9,000명에 달했다. 랭글리는 계정에 “현지 당국과 공연장, 경호팀의 조언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며 “공연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이동, 돈과 계획이 드는지 알기에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안전은 언제나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도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에는 “총격과 폭탄으로 관객들에게 큰 해를 끼치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 왔다.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공연장 일대를 다시 수색했지만 신빙성 있는 위협은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공연 측에 전달했으나 공연 측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악의적인 이들이 수천 명의 저녁을 망쳤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일부 관객은 이미 티켓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세 딸의 생일 선물로 공연을 찾았다는 한 관객은 “아이가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며 의젓하게 받아들였다”며 “2017년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음악 축제 총기 난사 사건을 생각하면 이해한다”고 말했다. 랭글리의 투어는 예정대로 이어진다. 그는 10일 텍사스주 러벅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투어 두 번째 일정을 마무리한다.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는 최근 비연속 통산 23주 ‘핫 100’ 1위에 오르며 머라이어 캐리의 기록을 넘어섰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엘라 랭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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