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오는 7일 예정돼 있던 야외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계획이 뒤집혔다.

영화제 사무국도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되었다”는 공지를 냈다. 이어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1일에는 7일 오후 6시 50분 열릴 예정이던 이민호의 단독 행사 ‘액터스 하우스’가 “부득이한 사정”을 이유로 먼저 취소됐고, 예매된 티켓은 일괄 환불 처리됐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개봉 이후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라고 한다”며 상영 중단과 허 감독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한 방송에서 중신그룹 계열 CLSA캐피탈이 하이브미디어코프에 4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중국 자본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제작사는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의혹을 반박했다. 자본 유입설에도 “당사 및 ‘암살자(들)’의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국내 자본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다”고 못 박았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영화 ‘암살자(들)’,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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