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 하영 빈자리 채운 정예인, 나인우→표예진처럼 구원투수 될까 [리-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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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그룹 러블리즈 출신 배우 정예인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새 얼굴로 낙점됐다. 논란 끝에 자리를 비운 배우 하영의 빈자리를 채우는 만큼 그가 대체 투입의 성공 사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지난 29일 “정예인이 ‘중증외상센터’에 합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작품 내에서 정예인은 중증 외상팀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하영의 하차 이후 여러 차례 오디션을 진행, 그가 최종 후보로 선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2·3은 다음 달부터 동시에 촬영에 들어간다.
정예인이 연기하는 천장미는 백강혁(주지훈 분), 양재원(추영우 분)과 함께 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 해당 배역을 소화한 하영은 털털하고 당찬 매력으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예능 방송에서 증조부의 가족사를 언급한 뒤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초기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으나 관련 사료가 공개되자 사과했고 하영 또한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 가운데 하차한 배우의 빈자리를 채우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배우들의 사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1년 2월 첫 방송된 KBS 2TV ‘달이 뜨는 강’은 첫 회 9.4%로 출발해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며 순항했다.
그러나 사전 촬영이 90% 이상 진행되고 6회까지 방송된 시점에 주연을 맡은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제작진은 급하게 나인우를 온달 역에 투입, 캐스팅 나흘 만에 재촬영에 들어갔다. 나인우는 갑작스러운 투입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시청률도 8%대를 유지하며 월화극 1위를 지켰다. 특히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던 그에게는 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같은 해 SBS ‘모범택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무지개 운수의 유일한 여성 멤버 안고은 역에는 애초 배우 이나은이 캐스팅됐으나 왕따 의혹이 불거지면서 배우 표예진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방송 전부터 잡음이 일었지만 표예진은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했고, 교체가 오히려 신의 한 수였다는 반응과 캐릭터에 더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시청자 사이에서 이어졌다. 이후 ‘모범택시’는 세 시즌 연속 흥행에 성공했고, 표예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작품의 구원투수가 됐다.
두 배우가 대체 투입 우려를 연기로 잠재웠듯, 정예인 역시 시즌1의 인기와 전임자의 이미지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그가 그려낼 새로운 천장미가 시청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공개 이후에 가려질 전망이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2TV ‘달이 뜨는 강’, 시크릿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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