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정치 공방→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했는데…”영리한 영화” 박찬욱 극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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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영화 ‘암살자(들)’가 역사 왜곡 공방에 휘말린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호평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26일 박찬욱 감독은 ‘암살자(들)’ GV 무대에서 관람 소감을 전했다. 당시 그는 “‘암살자(들)’를 보고 정말 너무나 잘 기획했구나, 정말 영리하고 스마트하다고 여러 번 감탄했다”라며 작품을 치켜세웠다. 이어 박 감독은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우리가 그 내란을 진압하지 못했다면 얼마든지 똑같이 겪을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아직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젊은이 여러분에게도 얼마든지 볼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관객들에게 관람을 권했다.
‘암살자(들)’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저격의 진실을 좇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제작은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을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았다.
영화는 개봉 직후 흥행과 함께 논란도 불러왔다. 사건의 배후를 가설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것.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제작사의 사과와 상영 중단까지 요구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냈다. 제작진은 “‘암살자(들)’는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당시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논란과 별개로 흥행세는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개봉 첫날 13만 4천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고,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에만 140만여 명이 극장을 찾았으며, 29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63만 명이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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