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은이 엄마’로 연기 정점…故 박지아, 뇌경색 진단 두 달 만 숨져→오늘(30일) 2주기 [RE: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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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배우 고(故) 박지아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고 박지아는 지난 2024년 9월 30일, 뇌경색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약 두 달 전인 같은 해 7월 초 뇌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특히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기 직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과 공식 석상 행보를 펼쳤던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한층 더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몇 달 전인 2024년 2월까지도 연극 ‘와이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고, 5월에는 영화 ‘원더랜드’ VIP 시사회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를 빛낸 바 있다.

사망 이후 공개된 유작에서도 그의 연기 열정은 눈부셨다. 2025년 6월 방영된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강렬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오랜 내공이 축적된 베테랑 배우를 찾던 중 박지아 배우에게 출연을 제안했다”며 “역시나 매 장면 혼신의 연기를 펼쳐 작품의 흥미와 완성도를 대폭 높여주었다”고 고인을 정중히 애도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인 고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에서 연기 기틀을 다진 뒤, 2002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으로 매체에 정식 데뷔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내공을 쌓아온 그는 넷플릭스 세계적 히트작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부모답지 못한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신의 한 수에 가까운 열연을 펼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더 글로리’의 성공 이후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연기에 대한 자신의 순수한 애정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고등학생 때 학예회 무대에 섰다가 ‘연기를 해야겠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에게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주던 그 순간, 내가 온전히 빛나고 있다고 느꼈다”며 “그때 그 기분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고 있어 참 감사하다”는 소회를 남겼다.
김도현 기자 / 사진=ENA ‘살롱 드 홈즈’, 넷플릭스 ‘더 글로리’, I.M,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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