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연출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제작진이 공식 행사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여전히 방송 홍보를 감행하는 상반된 온도차를 보였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나혼산’은 관찰 예능 부문 5년 연속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운 PD가 참석해 포토월에 서고 수상 소감을 전할 계획이었다. 주최 측이 행사 전날 발표한 명단에도 연출자의 참석이 명시돼 있었으나 당일 아침 돌연 취소를 통보했다. 이는 조작 의혹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언론 노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취재진과의 만남은 피했으나 프로그램 홍보는 차질 없이 진행했다. 같은 날 ‘나혼산’ 공식 계정에는 그룹 샤이니 민호의 출연분 예고 영상과 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열정남 민호 회원님이 달라졌다”며 분재를 배우는 일상을 소개한 뒤 “금요일 밤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방송된 전현무의 알마티 방문 장면으로부터 시작됐다. 방송에는 그가 공항에 도착해 즉석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표를 끊어 떠나는 즉흥 여행이 연출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여행 준비 과정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특히 현지 차량 대여 시 필수적인 서류 번역 및 공증 과정을 고려할 때 사전 준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방송 내용은 사실이며 촬영 지원이나 협찬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알마티시 측이 해당 방송을 관광 당국의 협조로 진행된 사례로 홍보하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겹쳤다. 끝내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2차 입장을 내고 “금전 지원은 없었으나 현지 행정 절차와 촬영 협조를 받은 것은 맞다”고 밝히며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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