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비버’와 어깨 나란히…BTS·정호연, 2026 월드컵 결승 빛낸 ‘K-컬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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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글로벌 문화 축제의 장이었다. 그 최정상 무대의 중심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국의 대중문화, 즉 K컬처가 있었다.
이번 월드컵은 대회 초반부터 K컬처의 강력한 영향력이 대회 전체를 관통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전설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월드컵 주제가 ‘DNA’를 열창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개막식에서는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주제가 ‘골스(Goals)’ 무대를 꾸미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개막 단계부터 축제 분위기를 주도해 온 한국 문화의 저력이 결승전 무대에서 마침내 화려한 결실을 맺은 셈이다.

20일(한국시각) 펼쳐진 결승전에 앞서 배우 정호연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선 정호연은 스페인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월드컵 우승 트로피 트렁크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우승 트로피가 들어 있는 공식 트렁크를 직접 열어 기품 있게 트로피를 선보인 정호연의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영화 ‘호프’로 글로벌 입지를 다진 그는 단숨에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치열한 전반전이 끝난 후,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하프타임 쇼가 베일을 벗었다. 피파가 미국 슈퍼볼의 문화적 흥행을 이식하고자 기획한 이번 쇼는 팝의 거장 마돈나의 오프닝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뒤이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로 출격하자 경기장 전체가 들썩였다. 수십 명의 대규모 댄스 크루와 그라운드 위로 뛰어든 방탄소년단은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며 좌중을 압도했다. 가사 중 ‘킥 더 드럼(kick the drum)’을 축구 현장에 맞춰 ‘킥 더 볼(kick the ball)’로 개사해 부르는 여유를 보였으며, 흐트러짐 없는 군무로 현장을 대형 축제장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저스틴 비버, 샤키라 등 세계적 스타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크리스 마틴이 작곡한 ‘위 댄스’와 월드컵 찬가를 전 출연진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제창하며 12분간의 역사적인 쇼가 막을 내렸다.유럽 투어를 마친 직후 미국으로 이동해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어려서부터 즐겨 보던 월드컵의 첫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다.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이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열린 결승전 본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처럼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이재와 리사의 개막 무대부터 정호연과 방탄소년단의 결승전 화류점정에 이르기까지, 대회의 시작과 끝을 한국 아티스트들이 채우며 K컬처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BTS 공식 계정,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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