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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god의 멤버 박준형이 어눌한 한국말 실력에 대해 직접 이유를 밝혔다.
10일 채널 ‘딘딘은 딘딘’에서는 박준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수 딘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딘딘은 박준형의 환갑잔치를 하겠다며 상을 차렸고, 이를 본 박준형은 제사상을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과 박준형은 자연스레 근황을 주고받은 후, 가정사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준형은 “우리 아버지가 심장병이 있었다. 동맥이 3개가 다 막혀 있었다”며 “(미국에)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해서 간 거다.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 고치겠다고 형도 UCLA 가고 그랬는데 일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집안이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어린 나이에 생계에 뛰어들었다는 박준형은 “학교 다니면서 디자인도 하고 술집에서 일도 했다. 그때 엄마가 자신의 고향인 한국에 가서 일을 하고 오라고 제안하더라”라며 한글을 처음 배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가서 할머니한테 글을 배웠다. 근데 할머니가 황해도 분이시고 나이도 있으셔서 일제시대, 이북 말투가 섞였다. 그때 말투가 지금까지 굳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딘딘 역시 공감하며 “사람들이 내 영어가 부끄럽다더라. 나도 영어를 이렇게 배워서 3년 동안 하니까 억양이 굳어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준형은 자신의 말투를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당신들도 어렸을 때부터 성인까지 약 27년을 한국말 제대로 사용 안 해봐라. 다 나처럼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준형은 생후 6개월에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을 떠나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약 28년 만인 1997년 한국으로 돌아와 그룹 god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4세 연하의 승무원 출신 김유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딘딘은 딘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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