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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트로트 가수 나미애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생애 첫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9월 백년가약을 맺은 나미애와 작곡가 김인효 부부는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해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우여곡절 가득했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올해 62세인 나미애는 이번이 초혼으로, 61세가 되던 해에 평생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반면 70세인 남편 김인효는 과거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뒤 오랜 시간 홀로 지내왔다. 김인효는 “32살에 이혼한 뒤 38년 정도 혼자 살았다”며 “2004년에 뇌경색이 찾아와 신체적인 불편함이 생기면서 ‘누가 나와 결혼하겠나’ 싶었는데, 나미애는 제 구원자 같은 사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동안 나미애가 혼기를 놓치면서까지 결혼을 미뤄왔던 배경에는 가슴 아픈 가정사가 있었다. 나미애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해서 결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엄마와 단둘이 지내며 노래만 하고 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반려자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조건도 어머니를 함께 부양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인연을 맺은 김인효는 아내보다 더 지극정성으로 장모를 챙겼다.

나미애는 “남편이 일을 마치고 피곤한 상태로 집에 돌아와도 온종일 적적했을 엄마를 가장 먼저 배려한다”며 “치매 증상으로 반복하는 이야기조차 매번 처음 듣는 것처럼 다정하게 대꾸해 준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영영 결혼을 못 할 줄 알았던 나에게 하늘이 큰 선물을 내려준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물론 신혼 초기부터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나미애는 결혼 직후 남편의 늦은 귀가 시간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일화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남편이 과거 앓았던 뇌경색의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당구를 시작하면서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귀가하자 서운함이 몰려왔던 것. 이에 김인효는 “현재는 아내가 기다린다는 생각에 늦어도 밤 9시 반 전에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고 달라진 일상을 언급했다.

남편의 진심을 들은 나미애는 “치매를 앓는 엄마마저도 남편의 건강을 위해 운동하게 그냥 놔두라고 말씀하셔서 지금은 서운했던 마음을 모두 풀었다”며 웃어 보였다. 늦깎이 나이에 서로의 아픔과 짐을 나누어 짊어지며 진정한 가족이 된 두 사람의 앞날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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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정말. 축하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