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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가요계의 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을 향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심을 나타내 청취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김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기 코너인 ‘모발모발 퀴즈쇼’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와 김태진은 청취자들과 함께 전주를 듣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퀴즈에 도전했다.
1단계 초성 힌트가 나가자마자 김태진은 자신 있게 걸그룹 티아라의 노래를 외쳤고, 박명수 역시 정답을 확신하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단계가 진행될수록 예상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이어지자 두 사람은 “노래 풍이 마이너다”라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윽고 공개된 정답은 전설적인 록밴드 넥스트의 명곡 ‘도시인’이었다. 정답을 확인한 김태진은 “이 명곡을 우리가 못 알아들었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탄식을 내뱉었다. 시대의 명곡을 단번에 알아채지 못한 것에 대해 박명수 또한 “정답이 우리가 짚었던 거랑 완전 달랐다”라며 연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흘러나오는 ‘도시인’을 한참 동안 감상하던 박명수는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고 신해철과의 추억을 꺼내놓았다. 그는 “해철이 형 보고 싶다. 옛날에 만났을 때 서로 반가워하고 그랬는데”라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향수를 고백했다. 김태진 역시 “어쩜 그 당시에 이런 가사와 음악을 만드냐 대단하다”라며 고인의 시대를 앞서간 음악 세계에 존경을 표했다.

이야기를 경청하던 박명수는 “‘무한궤도’ 이게 그 당시에 나올 멜로디가 아니다”라며 고 신해철이 남긴 음악적 발자취를 높이 평가했다. 김태진이 대학가요제 무한궤도 데뷔부터 솔로 활동과 넥스트 시절까지의 역사를 되짚자, 박명수는 마지막으로 고인을 향해 “천재다. 정말 보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직접인용 문구로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014년 10월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마왕의 음악과, 그를 진심으로 추억하는 동료들의 따뜻한 대화가 라디오 채널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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