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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아내와의 연애 시절, 특유의 무뚝뚝하고 단답형인 대화 방식 때문에 하마터면 결별 위기를 맞을 뻔했던 아찔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이용진의 개인 채널에는 자체 예능 콘텐츠 ‘조롱잔치’ 제48회 박영진 편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개그계의 보부상’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호스트 이용진, 신기루, 이재율과 함께 과거 개그 철학부터 결혼 생활까지 다채로운 토크를 나누며 베테랑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아내와의 연애 초기 에피소드였다. 박영진은 서툰 플러팅과 뚝뚝 끊기는 대화법 때문에 아내에게 큰 오해를 샀던 과거를 털어놨다.

박영진은 “연애 시절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와이프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내가 대화를 자꾸 끊었다”고 운을 뗐다. 예컨대 아내가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요”라고 다정하게 보내면, 박영진은 “어 그래”, “잘 들어갔어”와 같이 대답이 이어지기 힘든 ‘마침표형 단답’으로 일관했다는 것. 이에 이재율이 “보통 남자가 대화를 이끌고 가야 하는데 그렇게 끊어버리면 대답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자, 박영진 역시 자신의 서툴렀던 대화 방식을 인정했다.

심지어 이러한 무뚝뚝함은 첫 만남 자리에서도 위기를 불러올 뻔했다. 박영진은 “한번은 ‘술 한잔하자’고 먼저 연락을 해놓고선, 막상 둘이 만나는 게 어색하고 불편할까 봐 후배 한 명을 같이 데려가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해당 후배가 시간이 되지 않아 결국 아내와 단둘이 만나게 되었지만,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영진은 “나중에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만약 그때 계획대로 후배를 달고 나갔으면 나를 다시는 안 보려고 했다더라”고 전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용진은 “여자 입장에서는 ‘나랑 단둘이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나한테 마음이 없어서 누굴 달고 나왔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아내의 서운함을 유발할 뻔했던 무뚝뚝한 성격이 우연한 계기로 극복되면서 극적으로 인연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
지난 2016년 4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백년가약을 맺은 박영진은 지난 4월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심장 근육이 약해지는 ‘확장성 심근병증’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아내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당시 극도로 예민했던 투병 시기에도 묵묵히 곁을 지키며 자신을 잡아준 아내 덕분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박영진은, 이날 방송에서도 서툴지만 로맨틱한 남편으로서의 반전 매력을 선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이용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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