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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가수 이리안(본명 이장숙)이 한 해에 아버지를 여의고 큰오빠까지 떠나보낸 가슴 아픈 가정사와 함께, 큰 충격으로 ‘우울증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된 어머니를 수년째 지극정성으로 간병해 온 눈물 어린 근황을 고백했다.

지난 8일 MBN 공식 채널 ‘특종세상’에는 ‘아빠에 이어 오빠까지.. 한 해에 두 명을 떠나보낸 가수의 눈물 나는 가정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남일녀 중 막내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이장숙은 연예계에 데뷔해 승승장구했으나, 큰오빠의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집안의 가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이장숙은 “큰오빠가 사업을 확장하다가 동업자에게 문제가 생기면서 집안의 큰 재산을 다 써버렸다”며 “그 과정에서 나에게도 계속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해 채무를 혼자 감당해야 했다”고 당시의 극심했던 경제적 고충을 털어놓았다. 사업 실패 후 극심한 죄책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큰오빠는 결국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이장숙은 방송 활동을 뒤로한 채 대소변을 받아 가며 지극정성으로 오빠를 간병했다.

하지만 비극은 연이어 찾아왔다. 집안에 닥친 큰 충격을 견디지 못한 아버지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투병 중이던 큰오빠마저 그해 말 유명을 달리하며 한 해에 두 명의 가족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을 겪게 된 것.

같은 해에 남편과 큰아들을 동시에 잃은 어머니는 큰 충격으로 결국 병원으로부터 ‘우울증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됐다. 이장숙은 “어머니 나이에 그렇게 병이 빨리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엄마가 겉으로 내색은 안 했지만, 그 힘든 시간을 혼자 감당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진짜 가슴이 너무 많이 아팠다”고 말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졸지에 집안의 가장이 된 이장숙은 이후 몇 년간 방송 출연까지 고사한 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어머니의 간병과 생계를 동시에 책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를 향한 지극한 효심으로 묵묵히 버텨온 그의 가슴 아픈 고백에 누리꾼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이리안, 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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