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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배우 고소영이 고가의 명품 가방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고소영은 자신의 채널에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인간샤넬 고소영 옷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고소영은 자신의 자택에 있는 옷방을 최초로 공개하며 수많은 명품 의류와 액세서리들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고소영과 함께 촬영하던 제작진은 “아까 말했던 첫 버킨은 어디있냐”며 물었고, 고소영은 옷장 구석에서 가방을 꺼내며 “96, 97년도쯤 샀나. 당시 500만 원에 샀다”며 가방을 보여줬다. 버킨백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중에서도 가장 비싼 초고가 라인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지금 이거 2,000만 원 넘는다. 구하지도 못한다”며 놀라워했다.

고소영은 “이게 스토리가 있다. 2009년 당시 내가 로레알의 모델이었다. 로레알이 칸 영화제의 스폰서다. 근데 내가 초대를 받아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 중 제일 비싼 걸 가져갔다”며 “해변가의 카페에서 밥을 먹는데 여자들이 버킨을 다 하나씩 아무렇지도 않게 짐들을 쑤셔 넣어서 모래 위에 내동댕이 치는데 멋있어 보였다. 가방은 가방일 뿐인고 얘가 내 짐을 넣어갖고 다녀야 되는데 나는 얘를 너무 귀중히 여겼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밥 먹는데 잘 보이게 의자 위에 가방을 두지 않나. 나도 프랑스 여자들 같은 감성으로 가려고 가방을 바닥에 시크하게 두고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안에 앉아 있던 우리 매니저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가다가 내 가방을 찬 거다. 그래서 ‘오빠!’ 하고 소리를 질렀다. ‘차라리 나를 차’라고 말했었다”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영은 “오늘은 제 드레스룸을 최초로 공개해 봤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봤다”며 “오랫동안 모아온 물건들을 함께 둘러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잊고 있던 추억도 떠올라서 참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서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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