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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재판이 장기화되는 것에 큰 불편함을 호소했던 나나 모녀의 재판이 이어진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국식)는 나나 모녀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상해 혐의의 A씨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나나 모녀 상해 진단서를 작성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는 지난달 21일 A씨에 대한 재판에 증인 신문을 위해 모친과 함께 법원에 들려 재판이 열리기 전 취재진 앞에서 “너무 긴장돼서 청심환 먹고 왔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투명하게 말하겠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도 아이러니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하게 증언한다면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올 것으로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재판이 진행되며 나나는 A씨에게 “재밌냐, 내 눈 똑바로 쳐다봐”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증인 신문을 마치고선 “이 사건을 겪고 나서 괜찮은 줄 알았다. 저도 모르게 인생에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이 사건이 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저의 집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집 안에서도 항상 어느 순간 긴장을 해야 한다. 집 앞 문을 열 때도, 택배를 가지러 갈 때도 호신용 스프레이를 들고나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 딴에는 그 상황에 맞게 최대한 A씨에게 기회를 줬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 이렇게 재판이 길어지고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수도 없는 가해를 당하는 느낌”이라며 “화가 나는 마음으로 재판장에 들어왔는데 사건을 하나하나 얘기하고 짚다 보니까 또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거다. 더 이상 형량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 여기서 그만하고 반성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나는 지난해 11월 모친과 함께 사는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하는 피해를 당했으며, A씨가 나나 모녀를 제압한 것을 두고 살인 미수 혐의로 역고소한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태서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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