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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구성환이 소중한 존재들을 떠나보낸 아픔을 딛고 삶과 연기를 대하는 성숙한 철학을 전하며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구성환은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낭만’을 선택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과거 어머니와 이별한 경험을 통해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그가 배역을 소화할 때 스스로를 “릴랙스” 하려고 노력하는 연기 철학으로도 이어진다. 그는 “몸이 경직되면 표현이 잘 나오지 않기에 ‘편안함’이 기본”이라며, 동료들과의 호흡과 작품 전체의 흐름을 조망하는 깊은 직업 의식을 보여주었다.

그의 진심 어린 모습은 최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구성환은 11년을 함께하다 지난 2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꽃분이’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내기 위해 16박 17일간 446km에 달하는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서울 천호동에서 부산 광안리까지 이어지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그는 꽃분이의 목줄을 손에 꽉 쥔 채 고통과 싸우며 걸음을 옮겼다.

여정의 마지막 날, 궂은 날씨와 극심한 관절 통증 속에서도 그는 “포기를 매듭지을 도전”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한 구성환은 꽃분이와 함께 뛰어놀던 바다를 바라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하늘을 향해 “잘 갔지? 나중에 봐.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고”라며 뒤늦은 작별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국토대장정 완주 후 구성환은 “이제는 내 입으로 꽃분이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만큼 마음이 좋아졌다”며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안도감을 전했다. 거창한 성취보다 “더 재밌게 사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그는 일한 뒤 먹는 저녁 식사나 편안한 집처럼 사소한 행복의 가치를 강조했다.

강렬한 악역부터 순박한 이웃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구성환은 송강호 등 선배 배우들의 응원 속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픔을 딛고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그의 낭만적인 행보에 많은 팬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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